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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도농부 6만여 명 자살"

[기타] | 발행시간: 2017.08.01일 09:51

기후 변화가 지난 30년간 인도 농부 6만여 명을 자살로 몰아넣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기온 변화에 취약한 인도 농업의 특성상 작물 성장기에 섭씨 1도가 오를 때마다 평균 67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30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구팀의 타마 칼톤은 인도에서 지난 30년 간 진행된 온난화가 5만 9300건의 농업 부문 자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칼톤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강우량과 자살률의 상관 관계를 제시했다. 연 1cm 수준의 강수량 증가가 그해 자살률을 7% 가량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장기가 아닌 시즌의 기온 상승은 자살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국 생산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자살률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전문의 비크램 파텔은 “연간 소득이 날씨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농사는 본질적으로 위험한 직업”이라며 “기후 변화 시대에 그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가뭄을 겪어온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는 올해 1~4월 852명의 농부들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됐다. 2015년 인도 전역에선 1만 2602명의 농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95년 이래로 지금까지 30만 명 이상의 농민과 농장 노동자가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자살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칼톤은 지적했다. 인도에선 사망자가 과소 보고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2014년까지 자살은 범죄로 간주돼 있는 그대로 보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 정부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파운드(1조 4700억 원) 규모의 기금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인도 농민들이 기온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관행을 바꾸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칼톤은 “농민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개입이 없다면, 자살로 목숨을 잃는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도 평균기온은 2050년까지 섭씨 3도 가량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국 워싱턴대 아드리안 래프테리 교수 연구팀은 이날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2도~4.9도 가량 상승할 가능성을 90%로 추정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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