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인도 아삼의 한 논밭에서 벼를 심고 있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뉴델리 7월24일] 인도 정부가 20일(현지시간) 국내 시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찐쌀과 바스마티 쌀을 제외한 쌀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곡물 시장의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이날 인도 측은 강한 몬순(우기) 폭우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쌀 소매 가격이 최근 한 달 만에 3% 인상되자 정부가 쌀 수출 제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나 라오 인도쌀수출업자협회 회장은 특히 베냉, 세네갈,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도의 쌀 수출 제한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최대 쌀 수출국이다. 지난해 인도의 쌀 수출량은 약 2천200만t(톤)으로 세계 쌀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출 금지의 영향을 받는 쌀 수출량은 약 1천만t이다. 7월 초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쌀 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 세계 쌀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 부근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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