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미사일 개발 예산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자국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혁명수비대의 특수 부대인 쿠즈 강화에 5200만달러(약 6000억원)의 예산을 증액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전체 244명의 의원 가운데 240명이 찬성하면서 법안은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
이번 방침은 지난 1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출범하면서 이란과 미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명분삼아 새 제재를 부과하면서 대(對)이란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법안 통과 직후 "중동지역에서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 모험주의적 행동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첫번째 대응이라는 점을 미국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 승인에 따라 정부는 자국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쿠즈 병력 증강에 각각 26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쿠즈 병력은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 파견된 혁명수비대의 해외파견 부대를 말한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