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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족 시각장애 처녀, 초원서 고성방가: “우리 어머니의 이름은 중국”

[기타] | 발행시간: 2017.08.17일 11:41

8월 13일, 더칭위전(德慶玉珍)이 자기 집 천막 근처의 초원에서 고성방가하고 있다.

8월 13일 저녁, 석양이 대지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짱족(藏族) 처녀 더칭위전(19세)은 짱족의 명절옷차림을 하고 고향의 대초원에 조용히 서서 바람 속에서 ‘한 어머니의 딸’이란 노래로 친지들에게 축복을 보냈다.

1998년 9월 14일, 간쑤(甘肅)성 간난(甘南)짱족자치주 마취(瑪曲)현 아완창(阿萬倉)향의 한 목축민 가정에서 태어난 더칭위전은 불과 며칠 만에 큰 병으로 시력을 잃게 되었다. 성장 과정에서 더칭위전은 귓가의 바람소리를 듣는데 익숙해졌고 광활한 초원에서 목청껏 노래 부르는 것을 배웠다. 낭랑하고 맑은 그의 노래소리를 들은 목축민들은 그를 ‘초원의 종달새’라고 불렀다. 9살 때, 가족들은 그를 시짱(西藏) 시각장애어린이학교에 보내 공부를 시켰다. 라디오와 동창에게서 더욱 많은 짱족 노래를 배운 그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2014년, 각 분야 공익 인사들의 도움으로 더칭위전은 상하이(上海) 시각장애어린이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위전의 맑고 깨끗한 노래소리를 듣고 난 위리훙(於麗紅) 상하이음악학원 교수는 그가 타고난 자질을 가졌고 잠재력 있는 아이라고 판단해 그에게 전문적이고 시스템적인 성악 교육을 주었다. 성악 배울 때, 더칭위전은 선생님의 입술 모양과 몸의 자세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위리훙 교수는 위전의 손을 자기의 복부에 대고 호습과 발성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 상하이음악학원의 선배 언니들은 더칭위전에게 노래 악보를 찾아 줘 그중의 많은 노래를 점차 버전으로 바꿔 주었다. “그녀는 눈에 띄게 진보가 컸다.” 위리훙 교수는 금방 왔을 때, 더칭위전은 ‘고함지르는 식'으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2,3곡만 부르고 나면 지쳐서 더 부를 수 없었는데 지금 위전은 ‘과학적인 목소리 활용법’을 배워 독자적으로 콘서트도 할 수 있는 수준에 달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더칭위전은 상하이 시각장애어린이학교를 졸업하고 다음 단계 공부 시작 전에 고향인 마취현에 돌아와 여름방학을 보냈다. 친구들의 동반 하에 그는 또 다시 초원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태양과 달은 한 어머니의 딸이고 그들의 어머니 이름은 광명이다. 짱족과 한족은 한 어머니의 딸이고 그들의 어머니 이름은 중국이다…”. [촬영/신화사 기자 황샤오융(黃曉勇) 기자]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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