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생일을 맞아 특별한 컴백홈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2월 21일 생일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컴백홈' 시절을 연상시키는 보드복 패션과 단발 머리를 한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오늘 나님 생일이셔.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40이라며? 근데 지금 여기는 아직 20일이라 39세야"라고 재치있는 문구로 생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생일에도 너희들에게 축하를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 멀리서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들을 모두 전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새삼 행복해진다"며 "'정현절'이라고 좋은 일들도 많이 하고 동영상도 올려주고 참 부지런하고 자랑스러운 팔로들인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태지는 '컴백홈' 당시를 재연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 내가 원래 비활동기때는 얼굴을 잘 안 보여주는데 하도 최근 사진을 원하셔서 좀 오글거리지만 3일 전에 찍은거야. 이번엔 얼굴 다 가렸다고 앙탈할게 뻔해서 선글없이 인증샷도 찍어뒀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사진을 찍고 보니 뭔가 좀 이상한거야. 아무래도 중년의 나이에 24세 역을 하려니. 17년 동안 얼굴이 슬슬 자랐나봐. 얼굴만 8집이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태지는 "아무튼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여행도 다니고 뭔가 새로운 경험들을 할 때 마나 영감님과 조우도 하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어. 사실 나 지금 간만에 에어를 한다고 까불다가 엉덩이로 떨어졌는데 왜 허리가 나간거지? 노인네처럼 천천히 걸어다녀야 해. 허리는 금방 돌아올거야. 그러니 너희도 평상시에 운동 많이 해둬"라고 근황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 속에는 보드를 들고 산에 오른 서태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눈이 너무 쌓여 보드를 타지 못하게 되자 서태지는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게 낫겠다. 간디 작살"이라는 말과 함께 보드로 썰매를 탔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