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완성차 및 주요 부품 업체가 파업을 시작했거나 예고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에 험난한 여름이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체 만도가 이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한국GM과 금호타이어는 1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될 경우 13·20일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동차산업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이달 13일과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금속노조 총파업에 자동차 업체들이 동참하면서 올여름 파업 열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된다.
만도는 지난 5일부터 문막·익산·평택공장에서 하루 각 2시간씩 무기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금호타이어 노조도 10~11일 조별 2시간씩 하루(3교대) 총 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10일부터 사흘간 부평·군산·창원 공장 등 모든 사업장에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GM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공급되는 준중형차 크루즈와 소형차 아베오의 98%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은 파업으로 신차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