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브라질 마약왕의 아내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가장 큰 빈민가에서 남편의 영역을 되찾기 위해 무장봉기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의 악명높은 마약왕과 결혼한 다누비아 란젤(33·사진)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로치나 빈민가에서 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란젤은 악명높은 마약 밀매업자와 결혼한 후 ‘빈민가 어둠의 여왕’이 됐으며, 남편이 체포되자 조직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남편의 친구들과 이전의 부하들이 배신을 해 라이벌 마약조직에 의해 추방당했다.
그녀는 최근 남편의 영역을 되찾고자 무장괴한 100명을 이끌고 로치나 빈민가를 급습했다. 지난달 무장봉기가 일어난 이후 빈민가는 매일 총격전이 벌어졌고, 10명이 넘는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결국 당국은 군에 도움을 요청했고, 1000명의 군인이 로치나 빈민가를 에워쌌다. 군은 총격전과 살인을 지시하고 앞장선 죄로 란첼을 체포했다.
그녀는 지난해 3월 마약밀매로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경찰서에서 도주했다. 이후 그녀는 SNS에서 사치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그녀의 첫 남편은 2003년 경찰과 대립하면서 사망한 마약 밀매업자인 만디오카라는 별명을 가진 루이스 페르난도 다 실바였다. 그녀는 나중에 안토니오 프란시스코 보핌 로페스인넴과 결혼했다. 로페스인넴은 2011년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그녀가 마약밀매를 물려받았다. 로페스인넴은 2011년 브라질 경찰의 대대적인 로치나 빈민가를 장악하기 전까지 이곳의 사실상의 주인이었다.
무장한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 로치나 빈민가는 지난 30년 동안 사실상 공권력이 미치지 않은 ‘무법천지’였다. 50년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이주자들이 ‘달동네’를형성하기 시작한 후 80년대부터 마약상및 갱들의 온상이 되기 시작했다. 리우지역의 마약 80%가 이 곳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살인률로 악명을 더했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리오데자네이루에서 103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지난해 폭력사태로 4000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