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던 미얀마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가 탄 배가 16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어촌 인근 벵골만에서 뒤집혀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2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난민선에 65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절반 이상은 어린이였다고 진술했다.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오다 전복사고로 사망한 로힝야는 184명에 달한다.
마을 주민들은 경찰에 시신 5구를 수습했으며, 적어도 21명이 구조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촉발된 로힝야 폭력사태로 53만7000명이 국경을 넘었다. AFP는 방글라데시 정부를 인용, 난민 중 1만3751명은 부모를 잃은 고아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