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재중 조선족 90% “중국이 조국”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11일 09:19
일 조선인 17% “일본이 조국”

   코리언…’ 등 4권 출간

  (흑룡강신문=하얼빈) 재중조선족의 90%이상이 '중국을 조국'으로 간주하는 반면 재일 조선인은 '일본을 조국'으로 간주하는 비율이 17%에 불과했다고 한겨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한국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교수·철학)이 남북과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연구 성과물을 <코리언의 민족정체성> <코리언의 분단·통일의식>(이상 도서출판 선인 펴냄) 등 4권의 책(사진)으로 묶어냈다. 연구단의 이런 성과는 남북주민을 비롯해 연해주 고려인, 사할린 한인, 중국 조선족, 재일 조선인 등 총 1500명을 100개의 공통문항으로 면접조사한 결과다. 각지에 흩어진 한민족 디아스포라에 대해 동일한 설문문항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이하 연구단)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지원사업(HK사업)으로 2009년 출범했다. 정치학과 경제학이 중심이 돼 있는 통일문제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조망하는 것이 기본 목표다. 단장인 김성민 교수는 통일인문학에 대해 “사람 중심의 인문 논의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는 새로운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2010년 가을부터 준비해온 이번 설문조사도 통일의 주체를 800만명에 이르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로까지 확장하기 위한 기초작업의 하나다. 김 단장은 이번 조사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다중정체성과 역사적 트라우마 등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힌다. 실제로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은 동일한 설문에 상당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조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재중 조선족은 90% 이상이 ‘중국’이라고 답한 반면, ‘일본’을 조국이라고 답한 재일 조선인은 17%에 불과했다. 또 재러 고려인의 경우 63.5%가 ‘분단극복과 통일’을 ‘일제 식민지배 청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는 등 분단극복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김 단장은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이런 차이를 통일인문학에서는 정체성 분열상태가 아니라 새로운 민족 개념을 사유하는 사실적 조건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한다. 말하자면 통일은 ‘이미 존재하는 어떤 개념’이 아니라, ‘변화해가는 한민족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그 무엇’이라는 것이다.

  연구단은 이런 새로운 통일에 이르는 방안으로 ‘소통’과 ‘치유’, 그리고 ‘통합’을 제시한다.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차이와 트라우마를 확인한 뒤, 이를 치유함으로써 진정한 통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도 소통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연구단은 재미동포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추가한 뒤 내년 2월 뉴욕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등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소통과 차이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켜나갈 예정이다.

  김 단장은 총 10년으로 예정돼 있는 연구단의 활동 성과가 모이면, 통일인문학 관련 대학원 과정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새 학문의 틀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8%
20대 24%
30대 27%
40대 11%
50대 8%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8%
30대 11%
40대 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