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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을 마시는 두 민족 형제마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7.12일 08:10
기획-조선족농촌에 가보다

신촌촌과 진흥촌 두 마을의 김성봉(왼쪽1), 양명의(중간) 촌주임.

서란 환성가두 신촌촌 개황:

촌주임 겸 촌서기:김성봉 49세, 2000년 촌주임 촌서기 취임

호적호수: 111가구, 호적인구: 317명

실제 거주호수: 24세대, 실제 거주인구: 80여명

토지면적: 100쌍

2011년 토지양도비: 무당 400~500원

서란시 환성가두 신촌촌은 호적호수 111가구, 호적인구 317명으로 원래 인구가 많지 않지만 지금은 실제거주수가 24세대에 80여명만이 남게 되였다. 2002년 촌촌합병풍에 신촌촌도 합병제의가 들어왔지만 상급부문과의 협의끝에 조선족독립행정촌의 위치를 신촌촌은 확보했다.

서란에서 길림방향 도로 길서진 착전에 신촌촌이 위치하고있는데 2006년 신촌촌이 서란시 경제개발구에 들면서 토지가 선후로 28쌍이 징용되였다.금년에 또 개발구에서는 토지징용 의사를 내비쳤지만 마을사람들은 왕년에 헐값에 내놓은것을 후회해 지금은 토지를 아무도 내놓을 의향이 없다.

신촌촌은 앞동네,뒤동네 두개 자연툰으로 이루어져 4개 소조가 분포되여있으며 한족촌인 진흥촌과 혼거상태다. 한족들의 수가 곱절은 많아 조선족들의 집이 한족들 사이사이에 끼여 아래웃집, 옆집 모두 한족들이다. 하지만 우리 말에 먼 사촌이 이웃보다 못하다고 신촌촌의 진흥촌의 조선족과 한족들은 이웃사촌이 되여 서로가 돕고 도우며 의좋게 살고있다.

신촌촌사람들은 조선족이나 한족이나 막론하고 잠시 외출로 집을 비워도 문을 잠그는 법이 없다. 이웃들에게 한마디 부탁으로 끝이다. 2001년 겨울 신촌촌의 박실광씨의 집에 한밤에 화재가 나서 온 동네 한족들이 다 불끄기에 나섰다. 이틑날 겨울의 강추위속에 한족이웃들이 소차를 앞세워 산에 가서 목재를 베여와 집짓기에 두팔을 걷었다.

2002년에 신촌촌의 곤난호 장애인의 허물어져가는 초가집을 다시 짓는 일에도 한족이웃들은 무보수로 모래 실어나르는 차를 출공하고 기초를 퍼올리고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았다.

조선족과 한족간에 서로 집터나 채마전터로 인해 아웅다웅 얼굴 붉히는 일은 한번도 없다. 더우기 조선족들이 외국로무로 집을 비워둔 지금에도 내집처럼 빈집을 관리해주는가 하면 지금은 신촌촌에 초상집이 생기면 한족이웃들의 도움없이는 상도 못 치르는판이다.

신촌촌에서 농사짓는 조선족은 3가구, 촌주임이 10쌍 농사를 짓는외에 나머지는 신촌촌과 진흥촌의 한족들이 임대해서 농사를 짓고있는데 기타 지역에서 빈번한 토지양도로 인한 다툼은 단 한번도 없다.

조선족과 한족이 이처럼 친형제의 우의를 맺게 된데는 력사적인 전통이 있다. 현임 신촌촌의 로입협회 회장인 신촌촌 로서기 박명도의 말에 의하면 50년대에는 신촌촌과 진흥촌이 한개 관리구였다. 당시 조선족들이 이사를 오면서 한족들의 집 한칸을 빌려들기도 했었던 력사가 있다. 형님, 동생 하며 한우물을 마시고 한지붕아래 살았으니 그후 분가해서도 형제의 우정은 길이길이 대물림되였다.

1958년 신촌이 조선족 단독행정촌으로 독립되였고 한족촌 진흥촌의 촌서기를 한시기는 조선족이 담당을 하기도 했었다.

신촌촌과 진흥촌 촌간부들도 마치 형제마냥 우정을 지니고 서로가 사업에 협조가 되고있다. 진흥촌에서 금년에 상수도공사를 하면서 신촌촌의 몫까지 전부 공사를 해주었다.

왕년의 한우물물을 먹던데로부터 지금은 상수도가 들어오게 되여 이젠 모두 한수도물을 먹게 되였으니 어찌 두집말을 말하랴.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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