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교육/학술
  • 작게
  • 원본
  • 크게

[좋은 선생님18]지혜로운 담임교원 힘들지만은 않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7.09일 10:46
-연길시제10중학교 1학년 6학급 담임교원 채화선생님의 이야기

7월 6일, 여름방학간을 리용하여 연변조선문독서사에서 첫 독서행사를 가진 연길시제10중학교 1학년 6학급 학생들은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를 열창하고있었고 또 열띤 분위기속에서 독후감발표를 진행하고있었다.

그들은 언녕 연변자치주창립에 관련하여 《주덕해의 이야기》이며 많은 민족력사책도 읽었고 민속전시관이며 혁명유적지, 유서깊은 명소들을 찾아보면서 교과서밖의 여러가지 지식들을 장악하였다. 그들은 나름의 체험과 터득으로 생동하고 진실하며 다양한 소감들을 써 발표하고있었는데 그들에게서는 통일된 형식, 같거나 비슷한 내용의 글을 발견할수가 없었다.

채화선생은 줄곧 독서에 대해 매우 중시하면서 독서방법을 가르치고 독서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갖도록 이끌었다. 《책속에는 얼마나 많은 지식이 있고 또 얼마나 아름다운 세계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 지식들을 자기의 실천활동과 결합시킬 때 거기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지혜가 나오는지 상상도 할수 없는것입니다. 》

독서는 지혜의 원천

어린시절 손에서 신문잡지를 놓지 않는 농사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손에 돈잎이라도 생기면 10전 돈으로 아동잡지부터 사보면서 성장해온 채화선생은 대학시절 《어머님이 가마뚜껑을 베고누워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6남매 모두 학자로 성장했다》고 하던 한 박사교수님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독서하는 교원에게서 독서하는 학생이 배출될것이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3년뒤 담임교원을 맡게 된 그는 순수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학급에만 매달려 밤낮없이 뛰여다녔다. 《공연한 로파심에 하나부터 열까지 씹어주면서 학생들을 챙겨주느라니》 나중에 심신이 피곤하고 하는 일이 지겨울뿐 행복감은 느낄수 없었다. 남편도 이름그대로《조수》로 되여 함께 일손을 도왔어도 가정생활은 엉망이 되여가고 아이 역시 돌볼사이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이와 같은 생활로 평생을 지내온 로교원들의 초췌한 모습이 가슴 시리게 안겨왔다.

(이건 아니다. 사업도 생활도 충실하고 나도 학생들도 가족도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길은 없을가?)

항상 학급학생들의 성장을 두고 고민하면서 늘 서점가를 서성이던 그는 위서생(魏书生)의 《담임교원사업》(班主任工作)이라는 책 10권을 손에 잡았다. 그 책속에는 분명 길이 있었다. 채화교원은 그 책을 비롯하여 《21세기담임교원사업》,《젊은담임교원들에 대한 건의》,《지혜로운 담임교원으로 되자》 등 서적들을 사서 한권한권을 읽어가면서 학급담임사업에서의 지혜를 배워나갔는데 하는 일이 퍽 홀가분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실전은 지혜의 산실

다년간의 연구와 탐색을 곁들이면서 그는 1학년 단계는 습관화교육, 2학년에는 심리건강교육, 3학년에는 진로교육을 위주로 하면서 전 중학시절을 체계있고 중점있게 일관화시켜나아가면서 인성교육, 법제교육, 체험활동교육 등 다양한 교내외활동을 곁들이면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들을 고안하기 시작하였다.

《담임교원사업》에서 제시된 《명찰법》으로 앞면의 학생이름은 교원이 불러주고 기억할수 있도록 하고 뒤면에는 명인명언을 절로 적어 날마다 달마다 읽게 하고 기억하게 한다. 머리에 남은 명언이 생활실천속에서 마음에 남게 되고 마음에 남은 명언들이 말과 글에서 뛰여나오면서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에 영향주게 되였다.

또는 《직일반장》법으로 매일 한학생이 그날 반장역할을 전담하게 한다. 처음 《모기소리만큼 기여들어가는 소리를 하던》학생들이 한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는 어느날은 완전 다른 모습으로 활달하고 씩씩하고 의젓한 리더로 된다. 교수에서의 소반화교학 역시 학생들끼리 둘러앉아 함께 론의하고 함께 발표하고 너도나도 한목소리를 하게 함으로써 큰고작은 행사에 모두가 동참하고 모두가 견해를 발표하고 모두가 함께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이 모든것은 그가 책에서 배우고 실전으로 연구하고 터득해낸 방법들이였으며 또한 일관하게 견지해온 교육법들이였다.

응시교육제제의 그늘하에 시험점수가 높은 수학이나 영어학과목 교원이 아닌 조선어문교원이였던 그는 늘 원 기초가 높은 학생들이 아닌 주눅이 든 학생들 차지였다. 하지만 우선 학생들 실정부터 장악하고 나름의 방법과 가르침으로 1, 2년이 지난후면 학생들마다 자신심을 가득,고중입시를 코앞에 두고 등산길에 오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즐겁고 자유로운 학생들로 성장하였으며 전반 학생 100프로 고중에 입학하는 기적같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배움은 지혜의 보장

때로는 서책의 가르침이나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낄 때가 적지 않았다. 그때면 그는 늘 《가정문화상담원》에 가 심리상담전문가를 찾아 가르침을 받군 하였다. 그는 줄곧 10여년간 이 상담원의 학원생이 되여 중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관련한 사춘기심리상담, 자녀교육, 가정행복, 사업성공에 관한 지식과 상담능력, 대화기술 등 각종 능력을 키우기에 노력하였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잠재된 재능을 발휘시키고 인정해주고 보충, 인도, 협력하는 역할로 담임사업의 방향을 잡아나아갔던것이다.

《경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시대의 변화발전에 따라 교육자도 끊임없이 배워나가야만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는것이 그의 일관한 견해다. 현재 PBL이라는 선진교육리론이 보급을 시작하게 되면서 채화교원의 학급은 연길시제10중학의 첫 실험학급으로 선정되였다. 그는 이런 새로운 교육리론도 필경은 《자주 협동 탐구》라는 본질적인 리념의 구현이라며 자신의 교육실천을 바탕으로 계속 배우고 연구해나갈것이란다.

《배움을 즐기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학생들을 믿고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무대를 펼쳐주는 》그의 담임교원사업은 이미 제궤도에 올라섰고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잘해나가기에 사업과 생활이 모두 여유롭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활짝 웃어보인다.《시간이 없어서 수영도 배울수 없나 했더니 지금쯤은 수영장에도 마음껏 나들고있다.》고 실토한다.

《선생님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30여명 학생들의 협력은 이길수 없다.》며 긴급한 대목에 학생들에게 일을 맡겨보면 그들은 무슨 방법을 대서든 꼭 해내고야만다고 한다. 그만큼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주체성이 강해졌고 소통과 협력을 이룰줄 알며 단합과 창의로 문제해결에 능해졌던것이다. 이미 고중생으로 된 학생들이 찾아와 자신들의 《중학시절은 그토록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다른 학생들 모두 부러워한다고 고백할 때면 채화교원은 자신의 교육리념과 방법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내가 행복해지니 학생들도 가정도 모두 함께 행복해지더라.》 는 채화교원을 지켜보면서 교원과 학생, 가족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수 있는 지혜를 가꾸는것은 교육자의 우선적인 덕목이 아닐가싶어졌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사진=나남뉴스 어느덧 7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의 대배우 이순재(89)가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이순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