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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차엔 블랙박스 설치했다는데…어떤걸 살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7.11일 19:05

블랙박스 판매량 매년 2배 증가

소비자 불만 사례도 60% 늘어

가격 10만∼100만원대 천차만별

화질과 각도, 사후서비스 챙겨야

“블랙박스 설치하셨어요?”

요즘 교통사고를 당하면 경찰관이나 보험사 직원들은 먼저 블랙박스 장착 여부부터 묻는다. 사고 당사자나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릴 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것이 블랙박스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시 순간이 가감 없이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동호회 누리집에는 종종 교통사고뿐 아니라 운전자의 무개념 행동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올라온다. 모두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이다. 얼마 전 인천 구월동에서 발생한 한 수입차의 후진 충돌 사고 영상은 “○○ 급발진 의혹”이란 제목 탓에 지상파 방송에도 활용됐다.

블랙박스 시장이 급팽창중이다. 애초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비행기나 선박에 장착되던 블랙박스가 요즘 들어선 자동차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0년엔 25만대가량 팔렸지만, 지난해엔 5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엔 연간 100만대 이상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1위인 팅크웨어의 올 1분기(1~3월) 블랙박스 부문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 61억원의 두배 가까이다. 한마디로 블랙박스의 전성기가 도래한 셈이다.

블랙박스 제조사들도 앞다퉈 성능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과거엔 50만화소 정도의 이미지센서가 들어간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올해 들어선 200만화소가 넘는 제품군들이 등장하고 있다. 화소가 높을수록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고 시 번호판 식별 등에 용이하다. 이외에 차량 뒤도 볼 수 있는 2채널 제품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연동해 사고 위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최근에는 가속페달 부근을 촬영하는 블랙박스도 개발돼, 미스터리 사고로 불리는 급발진 사고 발생 때 과실 책임을 좀더 명확하게 따질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자동차 보험료를 3~4%가량 할인해주는 보험상품도 나왔다.

이처럼 블랙박스 인기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좀더 어려워졌다. 가격도 10만원대부터 1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특히 사후서비스(AS) 등에 대한 불만이나 작동 불량이 잦은 제품도 적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사례는 355건으로, 전년 동기(217건)에 견줘 60% 이상 늘었다. 교통사고 분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수십만원을 들여 블랙박스를 구매했다가 기대한 효능은 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블랙박스를 선택할 때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화질과 각도다. 화질이 떨어지고 시야각이 좁으면 필요할 때 원하는 영상을 얻기 힘들다. 시중에는 시야각이 90도가 되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 보통 120도 이상의 시야각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사후서비스도 꼭 챙겨봐야 한다.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제품이나 방문판매로 구매했을 경우, 사후서비스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사업자들이 판매 이후 종적을 감추거나 비용을 과다 청구하기 때문이다. 자체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브랜드 제품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이외에 블랙박스 영상 재생이 손쉬운지 여부도 점검할 항목이다. 재생 과정이 복잡하거나 불편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겨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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