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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김하늘에 같이 살자더니 통곡한 속사정

[기타] | 발행시간: 2012.07.13일 10:45
[OSEN=장창환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이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을 절제된 눈물 연기로 표현하며 촬영장을 압도했다.

장동건은 오는 14일 방송될 ‘신사의 품격’ 15회분에서 힘겹게 방문에 기댄 채, 눈물을 떨구는 장면을 그려내게 된다. 김하늘과 이별하게 된 후 가슴 속 깊이 꾹꾹 눌러 담았던 슬픔이 눈물로 북받치듯 터져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14회 방송분에서 장동건은 첫사랑 박주미의 아들이라고 밝혔던 이종현이 자신의 친아들이란 것을 알게 됐다. 장동건은 아들 때문에 김하늘을 힘들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김하늘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상황. 장동건은 김하늘을 “내 가치관”이라고 얘기할 만큼 소중하게 느꼈고, 만난 지 얼마 안돼서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를 건넬 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이별을 너무도 가슴 아파했다.

무엇보다 장동건은 허당스럽고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채 절제된 눈물 연기를 통해 이별할 수밖에 없는 슬픔을 애절한 눈물로 승화시킬 전망이다. 심지어 ‘불꽃 독설’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눈물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장동건이 드러낸 눈물이기에 절절한 마음이 더욱 극대화된다는 반응이다.

지난 9일 경기도 일산의 ‘신사의 품격’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장동건은 감정을 다잡기 위해 말수를 줄이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건의 눈물연기를 위해 스태프들 모두 숨을 죽이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조차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이날 촬영은 문을 열고 들어온 장동건이 방문에 기대어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눈물로 터트려내는 장면. 장동건은 문 뒤에서 슬픈 감정을 이끌어내다 신호를 보냈고, 장동건의 감정 몰입을 기다리고 있던 스태프들은 장동건의 신호에 바로 촬영을 시작, 완성도 높은 장면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장동건은 “다시 할게요”라며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고 눈물연기를 계속 이어가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신우철 PD의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장동건은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아무 말 없이 문을 닫고 나갔고, 남아있는 스태프들은 눈물의 여운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을 맡아 코믹연기 뿐만 아니라 멜로와 눈물 연기까지 총천연색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촬영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장동건의 열정이 김도진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4회 방송분에서는 장동건의 ‘도진송’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장동건이 직접 부른 곡인 ‘나보다 더’가 음원이 공개된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폭풍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나보다 더’는 서이수를 사랑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김도진의 마음을 그대로 투영해낸 애절한 가사가 장동건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절절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가 김도진의 안타까움을 극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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