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평 작곡가 오페라음악회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기자='태양도상(太阳岛上)' 을 비롯한 주옥같은 명곡을 창작한 유명한 작곡가 왕립평(77세)의 작품 오페라음악회가 지난해 12월 29일 할빈 대극원에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에 흑룡강성과 할빈시 지도자들 그리고 로동모범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사회는 주군과 장뢰가 맡았으며 채국경, 리옥강 등 유명한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
'바다야 내고향(大海啊故乡)','태양도상(太阳岛上)' , 홍루몽 주제곡 '왕응미(枉凝眉)', '락타방울(驼铃)' 등 추억을 불러오는 친숙한 왕립평씨의 노래들은 2008년 북경올림픽개막식 공연 무대미술단체의 고품격 무대시설과 백년 력사를 자랑하는 할빈교향악단의 오페라 현장 연주속에서 더욱 빛을 반산했다. 특히 유일한 그래미상 화교 수상자인 탕목해(汤沐海)지휘자의 열정넘치는 몸놀림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무대가 끝날무렵 왕립평씨가 무대에 올라와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만들려고 창작한 곡이 바로 '바다야 내 고향'이다"며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들이 사랑을 말해주지 않냐며 이 노래로 관중들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전하고싶다"고 말하고나서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열창했다.
이날 공연을 보러 온 할빈시민 최모씨는 "아들이 년말선물로 이번 음악회 입장권을 줘서 보러 오게 됐다"며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행복했던 옛날 추억들이 떠올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찬란했던 순간'할빈-왕립평작품 오페라음악회는 중앙텔레비전방송국과 할빈시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할빈연예영화텔레비전그룹이 조직한 공연으로 지난 음력설야회 할빈야외무대, 중러예술친목공연에 이어 세번째로 중앙텔레비전 방송에 나온다. 방송날짜는 제34회 할빈 빙설축제 개막날인 1월 5일로 확정했고 중앙텔레비전방송 종합예능채널(CCTV-3)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