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13억 중국인 울린 '7살 택배소년' 학교 다니게 됐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1.16일 21:07
어머니 가출 후 아버지까지 잃어..첫 생일파티도 즐겨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린 '7살 택배소년' [홍콩 명보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13억 중국인의 마음에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킨 '7살 택배 소년'이 주위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게 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6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년이 택배 물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사무실에서 택배 물건을 분류하고, 화물차에 택배를 싣고, 직접 배달에 나서는 동영상이 떠돌았다.

충격적인 영상에 '네티즌 수사대'와 중국 내 언론이 취재에 나선 결과 리창장(李長江)이라는 이름의 이 어린이는 원래 산둥(山東)성의 공업 도시인 자오좡(棗庄)시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가출한 후 아버지까지 지난해 세상을 떠나면서 천애 고아가 된 리 군은 아버지의 생전 친구였던 옌스팡(顔世芳)의 손에 끌려 칭다오(靑島)시로 오게 됐다.

장시(江西)성에서 태어난 리 군은 줄곧 후커우(戶口·호적)가 없는 상태여서 학교에도 다닐 수 없었다.

더구나 택배 기사로 일하는 옌 씨가 매일 야근을 하면서 한 달에 3천여 건의 택배를 처리해야만 4천 위안(약 66만원)가량의 돈을 벌 수 있어, 리 군은 바쁜 옌 씨를 자연스레 돕게 됐다.

리 군은 직접 배달에도 나서 택배 사무실에서 가까운 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30여 건의 물품을 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이 방문해 질문하자 리 군은 "힘들지 않아요. 원해서 하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리 군은 인터뷰 도중에도 사무실로 걸려온 업무 전화를 어른처럼 능숙하게 받아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리 군의 측은한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당국과 주변인들은 즉시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현지 행정기관은 리 군이 시립 아동복지원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고, 인근 초등학교 이사장은 무료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 이웃들도 앞다퉈 리 군에게 옷과 음식을 보냈다.

리 군의 사연을 접한 인근 체스학원 원장이 그의 생일파티를 열어줘 리 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생일파티를 즐겼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0%
30대 4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