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 인삼 재배지역인 지린(吉林)성이 '장백산 인삼' 재배 농가와 가공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인삼 산업 생산액을 현재의 5배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수년째 장백산 인삼 증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린성은 올해 200억위안으로 예상되는 인삼 산업 생산액을 2015년 400억위안, 2020년 1천억위안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비행기를 이용해 장백산 일대에 2t의 인삼 종자를 투하한 데 이어 올해 2t을 더 뿌렸다.
내년에도 2t의 인삼 종자를 추가로 파종해 무분별한 채취로 고갈 위기를 맞은 장백산의 야생 인삼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 앞으로 5년 안에 연변신흥공업구에 세계적인 인삼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삼무역구과 인삼가공구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지린성은 현재까지 지역 내 11개 인삼 기업의 108개 제품에 대해 '장백산 인삼' 브랜드 인증을 마쳤다.
신문은 장백산 인삼이 중국의 전체 인삼 수출량 가운데 90%를 차지하며 중국 내에서도 저장(浙江)성 창난(苍南),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 푸닝(普宁), 허베이(河北)성 안궈(安国) 등지에 거래시장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인삼 전문가들은 장백산 인삼이 야생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원삼(原参)의 품질이 우수하며 인삼의 효능을 결정짓는 '다이 사포닌' 함량이 외국산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