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맨유 프리시즌 투어 사진에 박지성?'
지난 9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이적한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 기념 사진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맨유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페이스북에 남아공 더반에 도착한 선수들의 프리시즌 투어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남아공 입성을 기념해 프리시즌 투어 버스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맨유 선수들의 곁에는 아직도 박지성이 함께 했다. 투어 버스에 새겨진 대형 사진에 박지성이 모델로 있었던 것. 사진 속 박지성은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맨유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소개되고 있었다.
이 같은 이색적인 광경은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를 후원하는 물류기업 DHL이 박지성의 깜짝 이적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끝에 벌어졌다. DHL은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박지성을 맨유의 간판 선수로 내세워 중국 일정이 포함된 프리시즌 투어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었다. 투어에 이용되는 구단 버스를 비롯해 유니폼과 트레이닝 셔츠에도 DHL 로고가 선명하게 박혔다. 하지만 지난 9일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 QPR로 전격 이적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이미 준비를 마친 프리시즌 투어 일정 속에는 박지성의 흔적이 여럿 남게 됐다. 현재 TV 전파를 타고 있는 DHL의 광고에도 박지성이 여전히 맨유 선수로 나오고 있다.
한편 맨유는 프리시즌 첫 경기인 아마줄루 FC와 경기에서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는 이날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약 4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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