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의 수비수 리민휘가 재차 꼴잡이로 부상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21일, 룡정해란강체육장에서 펼쳐진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 9분경에 터진 리민휘의 헤딩꼴에 힘입어 북경팔희팀(이하 팔희팀)을 1대0으로 제압하며 홈장 2련승을 구가했다.
특히 팔희팀 감독은 현재 중국프로축구계에서 최년소(30) 주감독으로 알려진 연변의 조선족 최은랑씨가 맡고있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연변팀 조긍연감독은 역시 지난 호남상도전과 마찬가지로 조선족 신진들인 손군(33번), 박세호(23번)를 투입, 이들은 적극적인 활약으로 조감독의 신임에 보답했다.
승리에 감탄표를 찍은 연변팀의 꼴은 뜻밖에도 수비수 리민휘의 헤딩에서 터졌다.
경기 9분경 공격에 가담한 손군이 변선을 돌파하면서 코너킥을 얻었다. 주장 최영철이 팔희팀 문전으로 공을 수송했고 순간, 상대방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던 연변팀의 수비수 리민휘가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딩슛을 날렸는데 미처 키퍼가 반응할사이가 없이 대방의 꼴망을 흔들었다. 한꼴 뒤진 팔희팀은 대거 반격을 조직하면서 동점꼴을 노렸으나 연변팀의 방어에 수차 슛기회를 놓쳤다. 경기 35분경 최영철선수가 패스한 공을 배육문이 받아 슛을 날렸으나 꼴문을 비켰갔다.
전반전을 0대1로 뒤진 팔희팀은 후반전에 들어서자 14번 신인섭으로 전 연변팀 선수였던 리군선수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48분경 팔희팀은 연변팀 금지구역 우측에서 위치가 좋은 프리킥을 따냈으나 문대우로 날리고말았다. 경기 51분경 연변팀 강홍권의 대포알슛이 문대를 빗나가며 팔희팀 문지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 59분경 팔희팀이 프리킥을 따냈으나 역시 문대우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경기 71분경 팔희팀은 21번 진호위 선수로 10번 리진동선수를 교체했고 연변팀도 경기 74분경에 7번 고만국으로 8번 최영철을 교체했다. 두팀은 선수 교체로 치렬한 공방전을 재개하면서 연변팀은 추가꼴 사냥에 팔희팀은 동점꼴 사냥에 떨쳐나섰다. 경기 84분경 고만국이 상대 금지구역을 뚫고 내곽지대로 돌입하다 상대 수비수 태클에 넘어졌다. 코너킥을 부를 소지가 다분했으나 주심이 외면했고 결국 3분동안 주어진 연장전을 거쳐 최종 연변팀은 1대0으로 팔희팀을 꺽고 3점을 챙겼다.
연변팀의 수비수 리민휘가 이날 경기를 비롯해 련속 3껨 경기에서 꼴을 기록하며 "꼴잡이 수비수"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결속후 팔희팀의 조선족 감독 최은랑은 "연변팀 선수들의 변선돌파능력이 뛰여났다"면서 "1점을 벌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향후 고향팀의 더 좋은 선전을 기대했다.
연변팀 조긍연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향상함에 따라 경기운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시합결과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또한 련속 세껨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리민휘의 체력이 팀내 최고라며 그의 "득점비결"을 은연중 내비치기도 했다.
돌아오는 28일 연변팀은 홈장에서 갑급리그 선두주자 상해동아팀과 대결하게 된다. /조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