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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강시 서안구 중흥촌 건촌 90주년 기념 및 팔순잔치 열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22일 17:01







  "정말 오랜만이요."

  "리씨 아니요."

  "아직 살아 있구만."

  "나야 일없지. "...

  지난 20일 목단강시 서안구 중흥촌 로인활동실 문어구에서 만난 로인들은 반가움에 잡았던 손을 놓치 못한다. 얼굴에 연지곤지를 바른 할아버지, 평소에 아껴두었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 13명이 효도 밥상을 받는 날이다.

  이날 마을에서는 건국 70주년과 건촌 90주년을 맞이해 마을 어르신(남성 5명, 녀성 8명)을 모시고 팔순잔치를 열었다.

  행사는 축사, 축하공연, 오찬 순으로 진행됐고 주변마을 로년협회 회장들과 중흥촌 촌민들, 외지에서 달려온 자녀들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팔순을 맞이한 어르신들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리며 축하와 건강을 기원했으며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와 다과를 대접해 기쁨이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











  최호림 당지부서기는 "어머니, 아버님들은 중흥촌을 위해 평생을 분투하셨고 자식들을 나라의 기둥으로 키우느라 수고하셨다"며 "날로 번영하는 고향마을에서 자손들의 효심을 받아들이고 여생을 즐기면서 구구팔팔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축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팔순잔치 상석에 앉은 리근철(83세)로인은 “오래 사니 좋은 사회를 만나 기쁘다면서 로년협회에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부부 동반으로 팔순잔치밥상을 받게 된 리태수(81세) 김은숙(80세)부부는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는 해인데 이렇게 팔순 잔치상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김기분(80세)로인은 "이제는 인생이 끝이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백세까지 살고 싶어진다”며 “자녀들이 외지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우리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며느리인 백미화씨는 “이날 잔치를 위해 특별히 대경에서 왔다”며 “어머님이 80이 되도록 한몸 희생해왔는데 백세까지 오래 오래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로년협회 최성규회장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교훈,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과 공경을 담아 이 자리를 마련했기에 즐겁게 우리의 성의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외지에 나가있으면서도 오늘 잔치를 위해 물심량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젊은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흥촌은 최근년 발빠른 발전을 가져오면서 2015년에는 흑룡강성 정부에서 평선한 '새농촌건설 5성급시범촌'으로 평가됐고 2017년에는 국가민족위원회에서 ‘전국소수민족특색마을’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국가문화관광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흑룡강성 10대 '전국향촌관광중점마을’ 로 평선됐는데 이 명단에 든 흑룡강성의 유일한 조선족 마을이다.

  중흥촌은 1950년 송강성(흑룡강지역 남부에 위치)으로부터 ‘1등급 모범촌’ 명예를 수여받았고 1951년에는 송강성정부로부터 ‘풍년모범촌’ 명예를 받았으며 1952년에 ‘강철농업합작사’활동에서 전성 모범으로 되여 중앙방문단이 중흥촌을 방문한 적 있다.



  또한 마을에서는 110명이 중국인민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나갔었고 해방전쟁시기에 89명이 참군했고 21명이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정신으로 널리 알려진 “불굴의 의지와 끈끈한 정”은 훌륭한 교육과 삶의 지혜로 되여 외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동력으로 되고 있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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