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딸의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에는 서아가 1살을 맞아 돌잔치를 열었다. 이정현과 의사 남편 박유정은 청진기를 고른 딸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 KBS2에서 방영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 딸 서아의 돌잔치 모습을 담았다.
이날 이정현 부부는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앞서 첫돌 기념 촬영에 먼저 나섰다. 한복과 드레스를 번갈아 입으며 1살 아이에게 버거운 스케줄이 계속됐지만, 서아는 한 번도 울지 않아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서아는 동요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해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에 이정현은 "한 번도 안 울었다"며 얌전한 딸을 자랑스러워했고, 영탁 역시 "돌잔치 행사를 많이 다녔는데 저렇게 순한 아이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연복도 "아기가 피곤해서 돌잔치 때 많이 우는데 정말 신기하다"라며 서아의 미소에 함께 따라 웃었다.
곧이어 돌잔치의 백미인 돌잡이가 시작되었다. 테이블에는 돈, 마패, 바늘쌈, 명주실, 오방색지, 청진기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서아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건들을 살펴봤다. 돌잔치 사회자는 이정현 부부에게 서아가 무엇을 잡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의사 남편 박유정은 "청진기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정현 역시 "저도 청진기"라고 답했다. 서아는 돌잡이 상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청진기를 덥석 잡아 이정현 부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3대째 의사 가문이 되겠다"며 축하를 건넸다.
의사 집안으로 시집 간 이정현
과거 타 방송에서 "집안에 의사가 좀 많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돌잔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정현 부부는 완벽한 육아와 집안일 분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먼저 엄마 이정현은 서아와 시간을 보내며 잠을 재웠고, 그 사이 남편 박유정은 이정현이 출연한 '편스토랑'을 봤다. 하루 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해 이정현이 만들었던 '깻잎고기말이'에 도전한 것. 남편은 신중한 눈빛으로 레시피를 꼼꼼히 확인하며 재료 손질에 들어갔다.
하지만 요리 초보 박유정은 센 불에만 구워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말았다. 불 조절에 실패한 그는 "따라 하기 쉽지 않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마침 서아를 재운 이정현도 부엌으로 나오면서 "자기야 불났어? 화재경보 안 울렸냐"고 말을 건네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박유정은 "여보 오늘 돌잔치 때문에 고생했으니까"라고 말하며 달달한 부부 케미를 연출했고 이정현 역시 남편의 요리에 감동받아 크게 한입 먹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곧바로 입을 틀어막고 음식을 뱉고 만다. 알고 보니 센 불에만 구워 겉은 타고 속까지 익지 않았던 것. 이정현은 "안 익었다"라면서도 "잘했다. 고생했어 자기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정현 남편 박유정은 과거 MBN '동치미'에 출연하여 "집안에 의사가 많은데 아내의 연예계 활동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