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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소학교생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30일 09:57



할빈동력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리서민

  (흑룡강신문=하얼빈) 소학교는 마치 버스로선 같다. 이 버스는 6개 역전 밖에 없다. 내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 버스타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보석마냥 나의 가슴에 숨겨져있지만 찬란한 빛을 뿌리고 있다.

  소학에서 제일 기뻤던 일은 무엇일가? 당연히 우리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다. 시험지의 모든 틀린 문제를 다 고친 다음에 놀면 더 기쁘고 유쾌하다.

  추운 겨울의 어느 날 우리 반 친구들이 휴식시간에 남, 녀 두팀으로 나누어 축구시합을 하였다. 녀자애들은 15명이고 남자애들은 7명이다. 우리 녀자애들은 미끄러운 운동장에서 남자애들처럼 빨리 달릴 수 없었다. 그러니 공을 뺏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뽈을 잘못 차서 뽈이 우리한테로 왔다. 남자애들은 뽈을 잘못 찬 학생을 원망하였다. 우리는 그 틈에 뽈을 차넣어 1점을 이겼다. 이 시합을 통해 나는 소조로 시합을 할 때에는 단결해야 하고 서로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생각해도 기쁘고 재미있었다.

  기쁜 일이 있는가 하면 기분 나쁜 일도 있다. 누구나 다 한두번 실수할 때 있다. 어느 한번 암산시험을 칠 때였다. 시험지를 받은 나는 자신있게 써내려갔다. 그런데 한 문제에서 주춤하다보니 머리가 멍해지고 다른 문제들도 다 어려워졌다. 시험지를 바칠 시간이 되였다. 나는 다 완성하지 못한 시험지를 바쳤다. 시험지를 검사하던 선생님께서 “서민아, 왜서 다 못했니?”라고 물으시였다. 순간 친구들의 눈길이 일제히 나에게로 쏠렸다. 나는 부끄러워서 머리를 들지도 못하였다. 6년만에 처음으로 암산 D를 맞았다. 집에 가서 어머니보고 싸인하라고 할 때 어머니의 얼굴이 갑자기 엄숙해졌다. “왜 이렇게 쳤어?” 나는 기여들어가는 목소리로 “시험칠 때 상태가 안 좋았어요.”라고 말하였다. 시험지를 다 고치고 어머니는 시험문제를 새로 내고 나더러 다시 해보라고 하였다. 다시 계산했는데 또 2문제를 틀렸다. 어머니는 비슷한 문제 4문제를 다시 내주었다. 이번에는 다 맞았다.

  우리가 탄 버스가 한달만 있으면 종착역에 도착하게 된다. 마지막 한달 열심히 공부하여 소학교 생활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야지.

/지도교원: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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