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전통적인 TV방송국이 아닌 곳에서 중계되고 있다. 지난 12월 4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TV방송국이 아닌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중계되였다. 이는 영국내 사상 최초의 일로 관심을 크게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중계 력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는 주인공은 미국 IT기업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동안 매 시즌 20경기를 영국내 독점 중계하는 계약을 프리미어리그측과 체결했다. 해당 20경기는 TV방송사가 중계할 수 없는 완전한 독점 중계권
계약 체결이였다. 영국내에선 아마존 말고는 이 경기를 볼 수 없다.
아마존 독점 중계 해당 경기가 이번달초 펼친 주중 경기들이였다. 아마존은 당시 총 20경기를 독점 중계했다. 영국내에서 아마존이 중계하는
경기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 가입해 모바일로 시청하거나 TV에 련결해 보는 것이다. 아마존 기존 회원은 경기를 그냥 볼 수
있고 비회원은 년간 79파운드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회원 가입을 한 뒤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79파운드엔 축구를 보는 비용만이 아닌 구매
무료 배송, 독점적 쇼핑 거래, 음악 실시간 재생 등이 포함돼있다. 영국내에선 비회원의 경우 한달 무료 보기 후 탈퇴하는 서비스가 있어 아마존의
중계를 ‘간 보는’ 림시 가입자가 많다고 한다.
아마존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 ‘력사적 사건’
지금껏 한번도 없었던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영국의 대표적 정론지인 BBC는 “전통적인 TV가 아닌 전
경기가 아마존 프라임이라고 하는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 력사적 순간이다.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의 지배력을 무너뜨렸다.”라는 평가와 함께
‘집에서 축구를 보는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단 전망까지 내놓았다.
영국내 시청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호평을 받은 서비스는 경기 도중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출전 명단, 실시간 경기 통계, 명장면 재생
등이다. 경기가 치러지는 도중 언제든 시청자가 원할 때 터치 한번으로 출전 명단과 선수들의 정보, 실시간 통계, 주요 장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는 전통적인 TV중계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다.
가장 호평을 받은 것으로는 경기 도중 중계진의 소리를 끄고 현장 경기장 소리만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관중들의 응원과 벤치의 주문 등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은 중계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앙리, 베르바토프, 크라우치 등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감독 출신들을 대거 초청해 방송하기도 했다.
집에서 축구 보는 미래 모습
프리미어리그와 아마존의 결합은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사람들은 점차 TV 앞을 떠나 다채롭게 영상과
정보를 소비한다. 이는 최근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다. 기존 미디어가 힘을 발휘하는 나라로 평가받았던 영국조차 비켜가지 않고 있는
시대적 추세다.
아마존과 같은 사업자 립장에서도 충성도 높은 소비자(팬)들을 일정 시간 머물도록 할 수 있는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종목은 매력적인 매개다.
아마존은 중장기적으로는 영국내 900만명의 비디오 구독자 수자를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통해 영국내 회원 111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사업자들의 리해와 미디어 생태계 변화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중계 환경에도 크나큰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