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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라!” 70, 80, 90년생들의 개학 첫날 풍경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9.03일 09:43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학이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부모로

  역할이 바뀌였지만

  그 시절

  “우리”의 개학 풍경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가?



  그 시절 농촌의 학교들은

  시멘트길이 드물었다.

  방학을 보내고 개학해 학교에 오면

  교실 앞뒤, 운동장...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잡초 “록화” 면적이

  70% 이상이였으니 말이다.

  잡초는 학생들의 출행과

  야외활동에 불편을 주었고

  학교에서는 개학 첫날,

  전원이 동원돼 잡초를 제거했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호미와 삽 등 도구들을 집에서 가져오라고

  집이 가까운 학생들에게 부탁한다.

  남녀 학생 모두가 로동에 동원됐다.

  로동은 힘이 들었지만

  그보다도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기쁨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게 일했고

  오늘날의 잊지못할 추억의 화면을 남겼다.





  당시 농촌 학교의 생활 형편은 실로 어려웠다.

  그러나 장면 장면마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개학 첫날 새 교과서를 발급하면

  집에 돌아와서는

  신문지나 때 지난 달력으로 책뚜껑을 씌웠다.

  



  로신 선생을 따라 배워

  책상에 “분투”라고 새겨보기도 하고...



  낡은 책상 아래쪽을 끈으로

  얼기설기 묶어 놓고

  교과서와 필기장을 넣었다.



  점심시간 걸상에서 자는 모습이다



  반으로 조각난 기와장을 주워다

  탁구채판으로 사용했고

  커다란 시멘트판 두개를 이어 놓고

  탁구 놀이를 즐겼다.



  집에서 챙겨온

  고추가루와 소금, 미원, 신초가루를 섞어

  간편면 양념처럼 만들어

  찐빵안에 넣어서 함께 먹었다.



  추억의 책가방



  그때의 우리는

  자기와 마음이 맞는 친구와

  같이 앉으려고 애를 썼고

  키가 작은 학생,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앞쪽에

  키가 큰 학생이 뒤쪽에 앉았었다.



  그때의 우리는

  휴식시간에 이런 놀이를 했었다.







  하학후에는 줄을 지어

  노래를 부르며 교문을 나섰다.

  학교버스가 없었고 마중오는 부모들도 없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집으로 갔다.



  하학후 또 이런 놀이도 했다.







  독특한 교과서 향기도 그립다.





  필통 뚜껑 안쪽에는 구구단이 찍혀 있었다.



  숙제를 하는 그 시절의 모습





  스마트폰이 없고 에어컨이 없고 컴퓨터도 없고

  와이파이도 없었던 시절

  흑백 텔레비죤이 한없이 반갑던 그 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먼 옛날의 이야기지만

  그 시절이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건 무엇때문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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