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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용기男! 누구야?” 8·15 광복절에 日에서 1인 시위

[기타] | 발행시간: 2012.08.16일 15:43
[쿠키 사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발언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한국인 한 명이 8·15 광복절 당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직접 1인 시위를 벌여 네티즌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고 있다.

16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8·15 야스쿠니 신사에서 1인 시위 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일본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방학 기간에 도쿄로 잠시 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는 분을 만났다”며 “그 분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도 반일 시위를 했고 3·1절에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이번 8월 15일에도 시위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역시나 소문대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을 찬양하고 과거의 세계를 제패했던 영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집합소였다”며 “주변 곳곳에서 일본 우익들이 좌판을 깔고 확성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욕하거나 일본은 전범국가가 아니다. 독도 등 선대부터 지켜온 국경지역을 꼭 지켜내자며 연설하고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1인 시위 장소를 물색하던 분은 신사로 들어가는 정문에서 태극기 현수막을 펼쳤다”며 “현수막에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일본 정부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하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관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죄하라’,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일본 정부는 영토 침탈행위를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1인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곧 수백 명의 참배객과 경찰들이 달려들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본 야쿠자들과 우익들이 몰려오자 경찰들이 추가 투입돼 이 분을 둘러쌌다”며 “엄청난 군중들이 때리거나 폭언을 쏟아 부으며 몰려왔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신사 밖으로 연행됐다. 끌려가는 중에도 군중들이 쫓아오며 욕을 하고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의 글과 직접 찍은 1인 시위 당시 사진이 올라오자 인터넷은 삽시간에 ‘정말 용기 있고 자랑스럽다’, ‘진짜 훌륭한 일이다’, ‘그 분 별 일이 없나 모르겠다’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1인 시위를 벌인 한국인의 신원을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외무성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일왕 사과’ 발언에 대해 15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으로,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겐바 장관은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일왕의) 한국 방문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냉정하게 대응해야 하는 문제로, 특히 내셔널리즘을 부추기는 언행은 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2차 대전 패망일인 이날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 "이해하기 어렵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대표적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상궤를 벗어났고 너무 예의를 잃었다"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 장관과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장관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2009년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종전일에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 50명도 이날 야스쿠니를 참배했고, 의원 40여명은 대리인을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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