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선 "상아(嫦娥) 4호"의 착륙선과 탐사로봇 '옥토끼(玉兎) 2호'가 달의 뒤면에서 달 시간으로 29일째 낮 탐사를 재개했다.
중국국가우주국(CNSA)의 달 탐사·우주프로그램 센터는 "상아 4호" 착륙선과 탐사로봇 "옥토끼 2호"가 각각 지난 6일 오후 9시43분(현지 시간)과 오전 3시54분 수면 상태에서 깨어났다고 밝혔다.
태양 에너지 부족으로 달의 밤 시간 동안 수면 모드로 전환한 "상아 4호"는 지구 시간을 기준으로 약 825일 달 표면에서 활동했다. 달의 낮 시간은 지구 시간으로 따지면 약 14일이며 달의 밤 시간도 마찬가지다.
"상아 4호"의 착륙장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옥토끼 2호"는 약 682.8m를 이동했다. "옥토끼 2호"와 착륙 지점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455m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달 시간으로 29일째 낮 탐사를 개시한 "옥토끼 2호"는 약 1.2㎞ 떨어진 현무암 분포지를 향해 북서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옥토끼 2호"는 파노라마 카메라, 적외선 이미징 분광기, 중성원자 탐지기, 달 레이더 등을 통해 과학탐구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2018년 12월 8일 발사된 "상아 4호"는 2019년 1월 3일 달 뒷면에 있는 남극 에이트켄 분지의 폰 카르만 분화구에 연착륙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