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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평등’ 우표라더니 흰색이 더 비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08일 14:20
  “되려 인종주의 강화” 비판

  에스빠냐의 우편 공기업 코레오스가 인종차별을 비판하려 내놓은 ‘평등 우표’가 뭇매를 맞고 있다. 피부색을 본떠 네가지 색으로 출시했지만 밝은 색은 비싸게, 어두운 색은 싸게 값을 매겨 오히려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5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톤 포스트》 에 따르면 에스빠냐가 ‘유럽 다양성의 달’과 ‘조지 플로이드 사망 1돐’을 맞아 발행한 평등 우표가 론난의 중심에 섰다. “사람의 가치는 색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발행 취지가 무색하게 색이 밝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흑인을 상징하는 검은색 우표는 70센트인 반면 백인 피부색과 가장 비슷한 우표는 1.6유로로 2배 이상 비싸다.

  코레오스는 “어두운 색 우표가 더 저렴한 것은 사용 빈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렴한 검은색 우표가 더 많이 사용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인종 불평등을 더 자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론은 정반대이다. 인종 감수성과 다양성이 부족한 에스빠냐 기업의 참상만 적라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용자들은 “어쩌다 인종차별”, “어쩌다 복스(에스빠냐 극우정당)”라며 평등 우표가 어두운 피부색을 저평가해 인종주의를 강화했다고 조롱했다.

  최근 에스빠냐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책을 출간한 모하 게레호우 작가는 “이러한 캠페인이 실패하는 것은 그 주체가 백인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인종 편견도 일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빠냐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간 인종혐오ㆍ외국인 혐오 범죄는 무려 20% 폭증했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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