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런던올림픽 2관왕으로 중국의 '수영영웅'으로 떠오른 쑨양(孙杨)이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고 온바오가 무한석간을 통해 보도했다.
19일 중국체육산업그룹(中体产业竞赛集团) 왕치(王奇) 부총재에 따르면 쑨양의 시장 잠재력이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한 육상영웅 류샹(刘翔)과 맞먹을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 부총재는 "중국인이 수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는 너무 어렵다"며 "쑨양의 이번 금메달은 류상이 허들경기에서 우승했을 경우와 같은 대접을 받을만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쑨양이 런던올림픽 이전에 식품업체 이리(伊利), 스포츠용품 기업 361도(361°), 코카콜라 등 3개 기업을 비롯해 10여개 기업 광고에 출연했으나 앞으로 200개가 넘는 기업이 각종 수단을 동원해 쑨양을 광고 모델로 발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수영 잡지인 '수영세계' 역시 "쑨양이 내년에만 광고 수입이 2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류상이 최고 인기를 구가할 때의 몸값과 상당한 차이가 나긴 하지만 쑨양이 앞으로 10년 동안 양호한 성적을 유지할 경우 상업적인 가치는 류상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 수영대표팀 천윈펑(陈运鹏) 전 감독은 "쑨양이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치러질 두차례의 올림픽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며 "적어도 10년 가량은 주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