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룡인"을 발견한 송화강 강변에서 또 중대한 발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7.20일 10:39
  할빈시 빈북교(滨北桥), 즉 동강교(东江桥) 부근에서 발견된 "룡인"두개골이 인류의 진화사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른다. 이 거대한 발견으로 할빈 송화강 류역의 화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할빈시 시민 오씨 (吴氏)는 기자를 찾아 동강교 부근의 모래톱에서 몇몇 고생물화석들을 주웠는데, 흑룡강성 박물관의 고생물화석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이 골격들이 수만 년 전 신생대 제4기의 "하이에나(鬣狗)", "매머드(猛犸象)", "털코뿔소(披毛犀)" 등 동물의 뼈인 것으로 판정됐다.

  송화강 강변에 "화석 사냥꾼"나타나



  오 씨가 주운 신생대 제4기 화석으로 동북 들소, 원시 소, 왕씨 물소 등 3가지 종류 소의 두개골이다.

  오씨는 할빈시 도외구(道外区) 민부촌(民富村)에 살고 있는데, 그의 집은 송화강에서 직선거리로 2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몇 년 전, 오씨는 강가의 모래톱에서 비교적 큰 동물의 이빨 몇 개를 발견하였다. 주변 촌민들 가운데 어떤 이는 소의 이발이라고 했고 어떤 이는 말의 이발이라고 했다. 오씨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코뿔소이빨일 가능성이 컸다. 벌써 멸종된 빙하기동물인 코뿔소를 뜻밖에 발견한 오씨는 흥미를 느꼈다. 그때부터 그는 한가하면 강가를 돌아다니며 모래톱에서 류사한 뼈들을 찾는다.



  오씨가 신생대 제4기 화석을 연구하고있는 장면이다

  몇 년 동안 그는 크고 작은 각종 뼈를 100개 넘게 주웠다. 오 씨의 집에는 두개골, 치아, 대퇴골, 상박골 등 다양한 뼈들이 있었는데 황토색 또는 어두운 색을 띠고 있었다.

  "이 세개는 '왕씨 물소' '동북 들소' '원시 소'의 두개골인데, 이 동물들은 이미 멸종됐어요. 이건 매머드의 어금니고 이건 하이에나의 이빨이예요 …"오씨는 자신이 주운 보배들을 손금 보듯 잘 알았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뼈를 주운 후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몇 년이 지나자, 화석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였어요."라고 말했다.



   매머드의 거대한 어금니의 모습.

  "이 하이에나의 두개골은 아주 완전하고 진귀해요. 룡인 화석이 출토된 곳에서 1천메터도 안 되는 강변에서 발견된 것이예요" 오씨는 거무스름한 두개골 하나를 보여주었다. 두개골에는 이발이 여러 개 붙어있었다. 그 송곳니는 사람의 엄지손가락처럼 굵고 튼튼했으며 뾰족한 부분은 이미 편평해졌고 어금니 변두리는 칼날처럼 얇았다.



  하이에나의 희귀한 화석

  "이 하이에나는 아마도 제일 마지막에 멸종한 하이에나일 것이예요. 이 하이에나는 당시 이 땅의 최고 살인자 중 하나였지요. 이 두개골의 크기는 지금의 호랑이와 비슷한데 이는 그 체형이 매우 컸음을 말해줘요. 이 칼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고기를 뜯어먹어요. 송화 강변의 성인 하이에나의 하악골은 일반적으로 굵고 튼튼하며 호랑이보다 조금 더 넓어요"



  화석 사냥꾼

  오 씨의 소개에 따르면, 몇 년 사이 송화강변에 돌을 줍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내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그들을 "화석 사냥꾼"이라고 부른다.



  모래톱 속에서 "보물"을 찾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뼈를 주웠어요. 하이에나 두개골을 사러 온 사람도 있었는데 한 남방 사람은 수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팔지 않았어요. 보아하니 이런것들은 모두 송화강에서 나온것이고 우리 흑룡강, 우리 할빈에 속하는 것으로서 아마 '룡인 (龙人)'과 관계있을것 같아요. 여기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거예요. 기회가 되면 이 화석들을 국가에 기증하거나, 강변에 송화강 골화석 전시관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송화강의 보물들을 알게 하고 싶어요"라고 오씨는 말했다.



  하이에나 송곳니와 류사한 뼈를 발견

  전문가:송눈평원은 고생물화석의 보물고이다

  오 씨가 주운 화석 사진을 가지고 기자는 고생물화석전문가이며 흑룡강성박물관 자연부 주임인 양수견(杨秀娟)씨를 취재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본 양수견 주임은 이 골화석들은 기본상 지금으로부터 1만년전부터 4만년전의 제4기 신생대 말기의 고생물화석이라고 말했다. 화석의 종류에 대한 오 씨의 판단도 대체로 정확하다. 하이에나의 두개골은 매우 희귀하다.

  양수견 주임은 오 씨가 송화강에서 이렇게 많은 화석을 주운 것은 쉽지 않았다며 어떤 화석은 생김새가 좋고 종류도 다양하며 어떤 화석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때문에 송화강류역에는 고생물화석이 이토록 많은가? 양수견 주임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만 년에서 4만 년 전의 제4기 신생대 말기에, 후기 빙하기의 서늘한 기후 환경과 간헐적인 신구조의 승강 운동의 영향으로, 송눈평원은 드넓은 광활한 숲과 초원이 형성되였고, 추위를 견디는 매머드나 코뿔소와 같은 동물들의 락원이 되였다. 후에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송눈평원은 동물들의 중요한 이주통로로 되였다.독특한 환경의 변천으로 하여 송화강류역은 고생물화석을 매장하고있는 보물고로 되였다.

  현재, 송화강 류역에는 매머드, 일반 말, 코뿔소, 야생마, 하이에나 등 70여 종의 신생대 제4기 고생물들이 풍부하게 매장되였 있다. 그중 70%의 대형 포유동물은 이미 멸종되여 이런 화석들에 대한 연구가치를 더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계단오르기 수명연장 효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계단오르기 수명연장 효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연합뉴스]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

류소명 해남성 성장, 한국 21세기한중교류협회일행 회견

류소명 해남성 성장, 한국 21세기한중교류협회일행 회견

4월 25일, 해남성 성장 류소명은 해구에서 한국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 김한규 일행을 회견했다. 류소명은 김한규가 장기간 중한우호 촉진과 해남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나서 해남자유무역항 건설 진전을 소개했다. 그는 해남성과 한국 여러 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