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조선장기련합회에서 주최하고 밀산시조선족기패협회에서 주관 한 제7회 흑룡강성조선장기대회가 7월 20일, “북방의 명주”, “동방 하와 이” 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흥개호반에서 개최되였다.
전성 각지 및 성외에서 모여온 장기고수들과 래빈 등 도합 30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개회식은 장엄한 국가의 연주속에서 시작되여 환영사, 축사와 재판장 및 선수대표 선서 등 순으로 진행되였다.
흑룡강성조선장기련합회 최성림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전통 문화인 조선장기의 보급, 계승과 장기문화를 활성화하고 장기애호가들의 기량 향상 및 각지 조선장기협회지간의 교류와 화합을 증진시키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고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 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맹고군 밀산시 전임 부시장이 “력사와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밀산을 찾아준 프로급 장기선수들을 환영하며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 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면서 조선장기 보급이 보다 번창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올렸다.
성내외 프로기사 12명으로 구성된 장기고수들이 높은 장기실력을 과시하며 후더운 한여름의 열기처럼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전국 및 세계 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로 9단 박광파기사가 총심판장을 맡았다. 오후가 되자 우승을 향한 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치렬해 졌 다. 대회는 7륜적분순환제방법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8시간의 긴장한 두뇌싸움을 거쳐 위해에서 온 도홍복기사가 우승을 차지 했고 허동렬기사가 준우승을, 한성필기사가 3위를 그리고 김석송기사, 최성호기사, 박희관기사, 현덕수기사, 정룡길기사가 차례로 4위부터 8위 순으로 각각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선장기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 탄생한 민속 고유의 오락으로서 례의와 품성을 가르치고 수양과 지혜를 키우며 우의를 다지고 함께 즐기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사는 성내외 고수들의 흐뭇한 만남과 더불어 정정당당한 실력 겨루기는 물론이고 흥개호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체험하며 문화의 향기와 상생의 가치를 더 해주었다.
행사는 밀산시의 조선족기업가 호정원의 오석봉 경리, 밀산시조선족기패협회 최덕림 회장, 위해의 조선족기업가 도홍복 등의 물심 량면으로 되는 지지와 후원속에서 치러졌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