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녀기자가 수리아 반군의 본거지인 알레포에서 내전 취재 도중 사망했다고 일본 정부가 21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한 언론인은 분쟁지역 전문취재 언론사인 중립적 TV뉴스 '저펜 프레스(The Japan Press)'의 베테랑 종군기자 야마모토 미카(45)로, 20일 수리아 북서부 알레포시(市)에서 피살됐다고 사토 마사루(佐藤優)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사토 대변인은 "야마모토 기자는 당시 동료 한명과 함께 수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을 취재하던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리아 민주화 운동가이며 수리아 북부 아자즈시(市)에서 반군으로 활동중인 아메드 가잘리는 20일 신체 대부분을 담요로 감싼 아세아 녀성의 시신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야마모토 기자와 취재를 같이해온 AP 기자는 이 동영상을 보고 담요에 싸인 이 녀성이 야마모토 기자임을 확인했습니다.
야마모토 기자는 지난 2001년 아프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 때 NTV 종군 특파원으로 현장 취재에 나섰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잘리는 이어 일본 녀기자가 알레포에서 시리아 친정부군에 의해 피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수리아 입국을 희망하는 기자들은 누구라도 환영할것"이라며 "우린 기자들 입국시 안전을 보장하겠지만 알 아사드 정부군의 언론에 대한 야만적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질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가잘리는 다른 기자 2명이 알레포에서 수리아 정부군에 감금돼 있으며 그중에는 알-후라 TV 소속 바샤르 기자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알-후라 TV측은 "바샤르 파흐미 특파원과 카메라기자 구네이트 우날 2명이 20일 밤 시리아에 입국했으나 그후 두 사람과 련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회사로선 소속 기자들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인 만큼 그들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바논 녀성 기자와 터키 기자, 미국 언론사에 고용된 아랍 남성 등 언론인 3명도 취재 도중 실종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민중봉기가 발생한 지난해 3월이후 영국 선데이 타임스 기자 2명과 프랑스 방송기자 1명 등 모두 3명의 외국 언론인이 현지에서 취재 활동을 하다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