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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중립…중도포용·부패척결 쌍끌이

[기타] | 발행시간: 2012.08.27일 10:26
특정계파 탈피 '용광로형'

박근혜 의중 강하게 반영

27일 윤곽을 드러낸 새누리 대선 준비기구는 '무채색의 중도 포용 카드'로 읽힌다. 특히 선대위 출범 전까지 대선 전략과 조직 등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대선기획단장에 이주영 의원을 임명한 것은 어느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용광로형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주영-안대희-김종인' 삼각편대를 통해 개혁에 방점을 두면서도 중도층 등 외연을 넓히겠다는 셈법인 것이다.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대선기획단장은 18대 국회 하반기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단장은 광범위한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정치색이 강하지 않고 중립 성향이 강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에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당 쇄신을 이끈 바 있다.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특보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동안 친박계 실세로 거론돼온 서병수 사무총장과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의 2파전 예측을 벗어난 것은 박 후보가 대선 국면에서 포용과 중립을 우선시할 방침을 뚜렷하게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204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행보가 활발하다. 26일 젊음의 거리로 상징되는 홍대 앞을 방문한 박 후보는 귀고리를 직접 고르고 팥빙수를 사먹는 등 젊은 층과 호흡하는 데 하루 일정을 보냈다. 박현구 기자 phko@heraldcorp.com

대선기획단은 선대위 공식 출범 전까지 대선 전략과 조직 등 밑그림을 짜는 핵심 조직으로, 제3의 인물인 이주영 의원이 깜짝 인선된 것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의 의중이 확연히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캠프 한 관계자는 27일 "솔직히 우리도 예상치 못한 인사"라며 "권력투쟁으로 보이는 현 상황에 대해 (박 후보가)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총선 때 정책위의장으로서 우리 총선에 관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해왔고,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총선 때 약속을 실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발전시켜서 대선공약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정치적 경륜도 있으시고 해서 당 내외 많은 분들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천헌금 파문의 근본 해결을 위해 출범하는 정치쇄신특별기구의 위원장에 선임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003~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었던 당시 한나라당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 고위관계자가 안 전 대법관과 접촉을 했고, 본인의 오랜 고심 끝에 합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임명은 정치색이 없으면서도 개혁적인 성향을 통해 중도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특단의 개혁이라는 강수로 정치개혁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안 위원장은 정치쇄신과 관련, 거의 전권을 갖고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향은 후보를 포함해 친인척은 물론 측근 등의 재산에서부터 시작해 부정부패와 관련됐는지 여부까지도 직접 관리ㆍ감독하도록 하는 박 후보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보업무를 총괄할 공보단장에 김병호 전 의원을 발탁했다.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에는 3선의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기용됐다.

< 조민선ㆍ손미정 기자 >

/bonjod@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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