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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0년, 새 도약 위한 중국의 역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8.27일 09:43
24일로 한중 수교 20돌을 맞는다. 40여 년 막혀 있던 한ㆍ중 노선이 뚫린 지 20년, 양국 관계는 상전벽해의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수교 당시 한국 전체 교역량의 4% 수준이던 대중국 무역이 올해에는 전체 교역량의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2년 칭다오에 거주하던 조선족 인구는 약 200명이었으나 지금은 100배가 늘어나 2만명을 돌파했다. 칭다오 지방에 투자한 한국기업이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조선족을 고용하기 때문이다. 한ㆍ중 수교 이후 한국인의 밥상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과장이 아니다.

  그동안 중국은 세계 경제의 심장과 같은 위치로 올라섰고 중국의 부상에 힘입어 한국 경제도 많은 이익을 누려오면서 양국간 경제활동과 민간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세계화 시대의 국제질서는 서로 그물망처럼 얽히고 설켜 있어서 특정 영역의 관계가 모든 외교관계를 지배할 수는 없다.

  흔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동북아라고 일컫는다. 동북아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유독 두드러진 한국으로서는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이 국가이익 실현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한ㆍ중 간 협력과 존중이 필수요소다.

  따라서 우리로선 한중 관계의 새로운 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전략적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키는 일과 다변화된 국가이익을 확보하는 일을 조화롭게 병행하기 위해 소위 `한ㆍ중 관계의 멀티트랙 전략`을 갖춰야 한다. 중국에 맞설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능력, 또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한ㆍ중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전략적 인식이 모두 필요하다는 뜻이다.

  중국 역시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권을 존중하는 마인드와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그런 고민이 없는 중국에는 글로벌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고, 동북아 지역의 공생번영도 지난한 과제이다. 중국이 미국에 맞설 만한 진정한 슈퍼파워가 되길 바란다면 힘과 경제력에만 의존하기보다 모범과 솔선의 외교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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