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오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조립견(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은 중미관계 사상 첫 량국 정상 간 화상 회담이고 중미관계와 국제관계의 대사라고 강조했다.

　　소개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이였다고 평가하면서 상호 리해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중미 관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전망을 높여주었고 중미 량국과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회담에서 량측은 계속해 각종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에로 복귀시키고 중미 량국 국민과 세계 각국 국민에게 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겨 3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량측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전반적·근본적 문제를 놓고 각각 발전 의정과 대내외 정책,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립견 대변인이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주요 내용은 습근평 주석이 '하나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미국 측에 심도 있게 견해를 밝힌 점과 두 정상이 '두 가지 원칙적 공감대'에 합의한 점, 그리고 습근평 주석이 중미 관계 발전에 관해 '세가지 원칙'과 '네 가지 우선 순위'를 제시한 점 등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조립견 대변인은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대만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시종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이며 량국 정상이 만날 때마다 반드시 언급하게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두 가지 원칙적 공감대로는 두 정상 모두 중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두 정상 모두 '신(新)랭전'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세가지 원칙과 관련해 조립견 대변인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을 언급했다.

　　네가지 우선 순위와 관련해 조립견 대변인은 첫째, 기후변화와 전 세계 공중보건, 에너지, 산업망과 공급망 안전 등에 대응함에 있어서 대국적 감당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야 하고 둘째, 평등 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각 계층 각 령역간 교류를 추진해 중미관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셋째,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관리 통제하고 넷째, 중대한 국제와 지역 이슈에서의 조률과 공조를 강화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오늘 화상 회담은 중요한 시점에 량국 정상이 중미관계에 대해 다시금 방향을 바로잡은 것으로서 다음 단계 량국관계 발전에 심원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습근평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다양한 형태로 련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대면접촉을 포함해 량국 정상의 다양한 소통에 대해 열린 자세를 유지해 자연스럽게 물꼬를 터나갈 것이며, 관건은 량측이 마주 보면서 실천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립견 대변인은 현재 중미관계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마주보면서 량국 정상회담의 정신을 실천하고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적인 자세로 이견을 통제하여 중미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궤도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