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앞둔 린다 심(68살, 싱가포르)이 3전 4기 끝에 태권도 품새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린다 심은 지난 23일 2022년 한국 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공인품새 개인전 65세 초과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여긴 그는 지난 2011년 로씨야대회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8년 중화 대북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린다 심은 준결승에서 마리 프랑스 데이비드(프랑스)를 상대로 5.59-5.37로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

결승에서는 2016년 뻬루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오스트랄리아의 백전로장 브론윈 버터워스(67살)와 맞붙어 6.06-5.74로 이기고 우승했다.

17살 때인 1971년 경찰 또는 군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태권도를 시작한 린다 심은 태권도를 지도하기 위해 수련을 이어왔다. 1978년 자국에서 열린 겨루기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후 40년 넘게 태권도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 2006년-2018년 싱가포르태권도협회가 운영한 무료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지도자로 호스피스 아동병원 난치병 아동에게 태권도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런 뒤 2011년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며 2013년 인도네시아, 2018년 중화 대북대회에 나섰다. 이번이 네번째 세계대회 도전이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