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3인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미국인 멤버 브래드(28)가 6년 간 사귄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앞두고 동료 멤버들인 장범준과 김형태가 주례와 사회를 각각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브래드는 31일 오후 6시30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한 살 연하의 미국인 여자친구와 대니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처음 만난 뒤 지난 6년 간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왔다.
브래드(왼쪽)와 대니 부부 ⓒ스타뉴스
결혼식 직전인 이날 오후 4시50분께 대니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브래드는 장범준이 주례를, 김형태가 사회를 각각 맡게 된 이유에 대해 "버스커 버스커 멤버들이 축가 부르기를 너무 쑥스러워 해 주례와 사회를 시켰다"며 "강요하지는 않았는데, 저보다 사회를 김형태가 더 긴장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 자리에서 브래드는 2세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브래드는 "속도위반도 없고 아직은 구체적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도 궁금하다"며 "저는 이미 버스커 버스커 내에 장범준과 김형태라는 두 명의 말썽꾸리기 아들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브래드는 "오늘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가족들이 모두 모여 대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다"며 행복한 마음도 전했다.
신부 대니 역시 "긴장되지만 무척 기쁘다"며 "특히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와서 좋다"라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와 대니는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영어강사에 동반 지원하면서 한국 땅을 밟았다. 대니는 지난해 버스커 버스커가 '슈퍼스타K3'에 참가했을 때 브래드를 응원하기 위해 생방송 경연 현장을 찾기도 했다. 브래드와 대니는 지난 5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comet@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