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파리 6월23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리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성공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깊이 교류하고 일련의 전략적 공감대를 달성해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 중요한 합의를 실현하고 중국과 프랑스의 협력 강화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이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원자력·항공우주 등 전통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과 동시에 환경보호,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선진제조 등 신흥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발굴해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자국 기업이 프랑스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프랑스 기업도 중국에서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과 프랑스가 국제 문제에서 소통과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길 바란다며 상대의 유익한 제안을 지원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 총리의 프랑스 방문과 금융회의인 '뉴 글로벌 파이낸셜 팩트' 참석을 환영한다며 프랑스 측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프랑스-중국 전략적 대화, 고위급 경제 대화, 고위급 인문 교류 메커니즘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우주, 원자력, 농업·식품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더 심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녹색·환경보호, 신에너지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전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프랑스와 중국은 효과적인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국제 사회의 단합을 촉진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과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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