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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만의 진달래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7.10일 15:21
  —천진시로인협회당고분회 민족문화예술홍보에 대한 이야기

  발해만의 명주인 천진시 빈해신구 당고(塘沽)에는 오래전부터 조선족 문화홍보 사업에 “발해만의 진달래 꽃”이라고 명승을 널리 알린 한 조선족 단체가 있다. 그가 바로 천진시 조선족 로인협회 당고분회이다.

  해변에 있는 천진시당고구(天津市塘沽区)는 개혁개방 후부터 동북각지에서 조선족들이 이주하여 외자기업에 취직하거나 해외무역, 개인도소매, 식당, 노래방, 제조업등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점차 불어났다. 2000년대를 맞이하여 중년시절에 이주한분들이 어너듯 로인이 되였고 한국에서 근 20년 분투한 분들도 로인이 되여 천진에서 사업하고있는 자식들을 찾아온 분들도 점점 많아졌다.

  할일 없는 로인들은 모이면 술만 마시고 마작만 놀며 허무한 나날만 보넀다. 2001년 봄철 로인들 중 지인 박 수남 손 희태 이 상선 조 춘녀 등 로인들이 함께모여 상의하였다. 이전 같은 허송 세월은 다시보내지 말자. 우리가 협회를 꾸려서 로인들의 가치있는 로후 생활을 시작하자. 그들은 짧은 기일 내에 근 30명의 회원을 모집하여 로인들이 가장 즐기고 익숙한 조선족의 노래와 춤으로 부터 시작하였다.

  그러나 첫 시작은 쉽지는 않았다. 몇몇이만 춤 출줄알지 다수 로인들은 팔 다리가 무거웠다. 이때 춤 출줄아는 분들은 모르는 분들에게 열심이 배워주었고 모르는 분들은 겸손이 잘 따라 배웠다. 협회에서는 무용대의 춤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무용 전문가까지 초청하여 로인들의 춤과 노래를 지도하였다. 노력한 결과 로인들의 춤과 노래는 일정한 수준에 달하였다. 2001년 년말부터 협회에서는 당고와 빈해신구 지역의 조선족 모임, 당지 기업들의 행사, 가두와 사회구역들의 각종활동에 참석하여 등 조선족의 노래와 무용으로 민족문화를 홍보하였다. 몇년간 그들은 당지에서 수십차례 연출에 참석하여 호평을 받았다. 2006년 무용단은 목단강에서 열린 중국조선족민속타악기 초청경기에서〈장고춤〉을 선보여 처음으로 은상을 탔다.

  의 첫상이 당고분회 로인들에게 큰 동력이되였다. 당시 협회 이 상선 회장, 박 영춘 부회장등 리더들은 회원들과 상의하여 이렇게 걸정내렸다. 우리는 민족문화전통을지킬수 있을뿐만아니라 조선족의 훌융한 전통문화를 한결 더 다체로운 문예형식으로 더 많은 회원들을 이끌고 선전무대를 전 천진시, 전국각지 심지어 국외까지 넖여갈수 있다. 우리는 장백산의 진달래꽃 처럼 발해만에서 피여나가 더 넓은 세계에 빛 낼수 있다.



  무용대의 노래와춤《연변이민모주석을노래하네》

  한 마음으로 뭉친 그들은 모든 회원들을 동원시켜 선후로 관악대, 가야금연주단, 합창대를 새로 설립하고 무용대까지 포함하여 4개 문예형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다. 그후로 부터 당고분회에서는 술판과 마작판이 사라졌다.

  그러나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우선 문예 전문성과 연출수평을 높이 올릴려면 회원들의 실제수준과 차이가 너무나 많은 것이였다. 그때 당시 회원들의 평균 년세가 67세였고 대부분이 농촌에서 온 분들이여서 서양악기와 가야금을 배운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관악대 대원14명중 13명은 악기를 만져보지도 못한 분들이였다. 가야금연주단 15명중 가야금을 연주할줄 아는분은 딱 한 명뿐 이였다. 대다수 회원들은 색소폰, 클라리넷, 베이스, 트럼펫, 전자 오르간 등 악기들 명칭도 못들어본데 다가 이 나이에 악기를 다스린다는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든 일이다. 그리고 악기 연주에 필수적인 오선보를 읽을수 있는 회원도 거의 없었다. 눈앞에 막힌 큰 산은 넘어야만 했다. 분회 간부들은 상의하여 음악 출신 김 기성 선생님을 악대 대장으로 모시고 열심이 훈련하였다. 또 회원들은 돈을 모아 여러 악기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훈련을 받았다. 회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이 연습하였다.현재 당고분회 회원들중 년세가 많고 건강상황이 좋지 않은 회원외에 95%(40명) 회원들이 무용단 합창대 관악대 가야금연주단에서 활략하고 있다.



  2022년 10월 23일 천진시 조선족 로인 팔순 대찬치에서 연주하는 관악대

  한 산은 넘었으나 또 큰산을 넘어야 했다. 바로 자금 문제였다. 서양 관악기와 가야금등 악기들은 수천원 심지어 만원이상까지 비싼 악기들이여서 회원들에겐 경제 부담이 상당이 컷다. 악기를 구매하기 위하여 일부 회원들은 계획했던 여행코스를 취소했고 일부 회원들은 술 담배까지 끊으면서 돈을 모아 각자의 악기들을 제때로 장만하였다.

  각종 넘어야할 어려운 산들을 넘은 회원들은 자신의 문예팀에서 새로운 문예절목 창작, 각종 절목 연습에 전신 몰두, 무대연출 고질양 달성을 목표로 활기차게 작용을 발휘하였다. 색소폰연주 대원 박 영춘은 전여 악기를 모르지만 오로지 민족문화의 지킴과 홍보에 대한 포부로 하루에 평균 4시간 이상 연습하였다. 그리고 외출이나 고향 방문시에도 기회를 놓치지않고 악기를 메고 다니며 시간을 타서 꾸준이 연습을 가했다. 고생 끝에 락이 오듯 그는 반년 넘어 100여곡을 연주해 냈다. 후에 박 영춘은 병원에서 건강상태 점검시 아쉽게도 의사로부터 섹소폰을 더 오래 불면 신체에 않좋다는 건의를 받았다. 그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섹소폰 연주를 포기할수박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내가 입으로 섹소폰을 불수 없으면 두손으로 전자 오르간을 연주할수있지 않는가. 생각끝에 그는 서심없이 큰돈을 써서 전자 오르간을 사들여 새로운 악기 연주에 도전하였다. 그는 밤낮가리지 않고 간고이 연습한 결과 반년이 지나서 관악대 노래집의 모든 곡들을 연주할수있게 되였다. 그는 씩씩한 모습으로 또다시 무대에 올라서기 시작하였다.

  가야금연주단 15명 대원중 14명이 처음으로 가야금 연습중이라 손가락으로 철로된 금줄을 밤낮으로 튕기니 그 손가락들이 오래 못 버티고 다 피투성이 되였다. 한 남편은 피나는 부인의 손가락을 보고 마음이 앞아 부인에게 며칠 쉬였다가 다시 훈련나가면 어떻겠는가 건의를 했다. 그러나 부인은 하루라도 빠지면 따라가기 힘들다며 결연이 연습에 몰두하였다.  

  연주단 단장 김순옥은 단원들의 연주 수평을 속히 올리기 위하여 외지에서 연주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조직했다. 연주에 딸아가기 힘든 대원들을 자기네 집으로 자주 모시고 재 훈련을 시켰다. 이렇게 반년을 지나 단원들의 손가락 상처는 아물어졌고 연주수평도 제법이였다. 그후 부터 가야금 염주단은 공식으로 각종 무대에 올라서기 시작하였다.



  가야금병창《붉은해변강을비추네》

  천전시로인협회 당고분회 연출팀들의 무대는 빈해신구, 천진뿐만 아니라 전국각지 심지어 외국까지 널렸으며 조선족문화예술의 자랑을 빛냈다.

  현직 회장 박 영춘 소개에 따르면 근 20년간 150여 차례 각지에서 출연하였고 2006년 목단강에서 무용대가 처음으로 은상받음을 시작으로 2014년 운남성 곤명시에서 열린 전국제3회 로인예술절에서 , 는 특등상을, 2019년 한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중한문화예술 교류회의에서 가야금병창이 1등상을, 2020년1월 북경에서 열린 “매력중국행” 대형TV출연시리즈에서 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선후 여러가지 상 14개를 수상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중국공산당 당사교육과 당창건 100주년 경축기간에 당고분회는 당지 정부와 기업, 가두와 사회구역,민간단체에 20여차례 행사에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당고분회의 장기간 민족문화예술 홍보할동이 결실한 사회적성과도 얻었다.

  당고분회는 분회가 자리잡고 있는 빈해신구 개발구 화납 사회구역(滨海新区开发区华纳社区)과 긴밀이 손잡고 매년마다 당지 각종 활동에 적극 참석하여 민족의 노래와 춤으로 기타 민족과 서로 교류하고 융합하며 민족단결을 확고이 해 나아갔다. 그들은 중화민족운명 공동체 건설 사업에 큰 힘을 이바지하여 화납사회구역이 2017년2월에 국가 국무원으로 부터 란 칭호를 수여 받음에 큰 작용을 했다.

  다년간 당고협회 로인들의 감동스러운 모습을 지켜본 빈해신구 조선족 기업가들은 로인들 어려움 돕기에 물심을 아끼지 않고 서로 나섰다.천진시 조선족기업가협회 빈해신구 분회 회장 현 철은 협회에서 4만여원 후원하기로 결정하여 일부 관악기, 드럼, 조음대, 음향등 설비들을 구매해 드렸다. 무용대에 춤 절목에 따라 다양한 비싼 무용복이 필요한대 매번마다 로인들이 자비로 구매하니 비용부담이 큰게 마련이다. 이 어려움을 요해한 기업가 김 일호는 선후로 5만여원을 기부하여 무용대의 일부 무용복을 해결해 드렸다. 기업가 정옥금은 관악대 설립시 근 2만원 가치의 악기를 구매해 드렸고 십여년간 12만원 가치의 해산물 생선박스를 로인들에게 사드렸다. 수년간 빈해신구 기업가들은 당고로인협회에 40여만원치의 물품과 현찰을 후원하였다. 기업가 심 경철씨는 특수한 관계를 이용하여 조선정부 상관부서를 통해 당고분회 28명 회원을 모시고 전례없는 특수 관광단체를 조직하였다. 조선정부 유관부서에서 보건의사, 촬영사등 인원으로 봉사팀을 조성하여 관광단에 봉사해 드렸다. 관광단의 관광코스도 특별이 안배받았다. 그들은 평양5.1집단체조와 애술공연 , 금강산, 해금강, 신평 휴게소, 동명 왕릉, 릉라 곱등어관, 팜문점, 왕건 왕릉, 서해갑문, 만경대, 국제친선 전람관, 묘향산 등 곳을 관람 관광하여 회원들에게 영원한 기억을 남겼다.

  빈해신구 화납 사회구역에서는 당고분회에서 활동장소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격는것을 알고 주동적으로 당고분회에게 200여 평방메트나되는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주어 큰 경제부담을 줄였다. 분회는 십여년간 이 장소 덕으로 수많은 문예 연습과 활동을 수시로 할수있었고 또 많은 새로운 절목들을 창출 할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장소를 계기로 당지 다 민족들과의 교류도 더 빈번해지고 단결도 더 친밀해졌다.

  최근, 천진시 정부의 합법적 사단단체인 천진시조선족친목회에서도 당고분회를 천진시 조선족 표병단위로 선정했다. 천진시 조선족 기층단체 총35개중 표병단위 수립된 2개단위 중의 하나다.

  2021년 11월 28일, 당고분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천진시조선족친목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당고분회 설립20년간 협회는 꾸준히 당의 민족정책을 관철하고 예술단체를 조직하여 다양한 문예활동으로 조선족 사회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 문화예술을 널리 홍보하고 형제 민족과의 단결도 한결 긴밀했으며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에 큰 기여를 했다. 당고분회는 천진시 조선족 단체의 본보기이다.”

  당고분회회원들은 기념대회에서 20년간 걸어온 발자국을 정답게 회억하고 보람찬 앞날을 힘차게 다짐하며 10여개 다채로운 문예 절목으로 무대에서 마음껏 즐기며 노래하였다.” 붉은 해 솟았네, 천리 변강 비쳐주네..........”

  이들의 흥겨운 노래는 대지를 지나 바다를 넘어 널리 널리 퍼져 나아갔다...........

  출처:흑룡강신문 글/리태운 사진/리영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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