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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목포의 해양 경찰이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의 미스터리가 파헤쳐진다.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8월 15일 전라남도 목포의 한 식당 화장실에서 여성이 숨진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6일 이른 새벽 식당 직원에게 발견된 여성은 변기를 안은 채 머리는 안에 담그고 엎드린 자세로 굳어 있었다. 마치 구토를 하다 질식한 듯한 모습에 코피 흔적을 제외하면 뚜렷한 외상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구토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폐소생술부터 시도했다. 하지만 여성을 살펴보면 볼수록 어딘가 묘하게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목 주변에는 눌린 흔적이 있었고, 속옷까지 보이지 않은 것이다.
놀랍게도 해당 사건의 범인은 사망한 여성의 남자친구이자 목포해양경찰서 소속인 A씨로 밝혀지면서 시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최근 다툼이 잦았다"라며 "순간적으로 화를 이기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라고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오빠는 "목 졸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변기통을 끌어안고 있나. 누군가 그 자세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외에도 A씨의 행적에 의뭉스러운 점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확실히 피해 여성의 모습은 일반적인 교살 피해자와 상이하게 특이점이 여러 군데 존재했다. 목을 졸렸는데 머리를 변기에 담그고 안고 있는 자세는 일부러 누군가 의도하지 않은 이상 자연스럽게 나오기 힘들다.
범행 후 1시간 40분간 왜 혼자 화장실에 머물렀나
사진=목포MBC뉴스
또한 A씨가 식당에서 보인 행적도 이상한 점이 있는데, A씨는 범행 현장인 상가 화장실에서 무려 1시간 40분 만에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전 3시 20분경 피해자를 따라 화장실로 들어갔으며, 30분 뒤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음식값을 계산하고 화장실로 돌아갔다.
이후 오전 5시 30분이 될 때까지 A씨는 화장실에 머물렀으며 출입문이 아닌 화장실 창문을 통해 장소를 벗어났다. 심지어 그가 체포된 곳은 안마 시술소였으며, 당시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충격을 던졌다.
대체 사건 당일 화장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범인은 1시간 40분 동안 혼자서 무엇을 한 것인지,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후 도망가지 않고 왜 안마 시술소에서 나체로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오늘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추적한다.
제작진은 피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했으며 이날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직 해양 경찰의 충격적인 연인 살해 사건 미스터리와 새롭게 드러나는 피의자의 충격적인 행보는 밤 9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