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이 최근 또다시 달라진 외모의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해당 사진은 AI 기술로 자동 포토샵을 거쳐 만든 이미지였다.

이날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몰라보게 달라진 박봄의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AI 사진이 퍼졌다. 해당 이미지는 최근 유행하는 미국 복고풍 졸업사진 콘셉트로 AI가 자동으로 사진을 변환하는 어플 기능 중 하나이다.

해당 이미지 속 박봄은 마치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불러온 듯한 몸매와 화사한 미소로 네티즌들을 설레게 했다. 기존 그녀의 매력으로 꼽혔던 도톰한 입술과 큰 쌍꺼풀 역시 부담스럽지 않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박봄 본인이 직접 해당 이미지를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팬이 만든 사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박봄 얼굴이 생각난다'며 이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박봄은 지난해 1월 11kg 체중을 감량하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다시 부쩍 살이 오르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박봄은 "활동 중이 아니어서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다시 운동할 것"이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박봄 예전 얼굴 그리워" vs "걱정을 빙자한 무례함"

올 8월에 올린 사진 /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하지만 올해 8월 초록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다소 파격적인 아이라인 메이크업을 한 사진을 올려 대중들의 걱정을 샀다. 얼굴과 상체로 미루어 보아 부기가 상당히 올라와 보였으며 또다시 과거와 달라진 이목구비로 인해 '성형설'까지 제기되었다.

박봄은 데뷔와 동시에 끊임없이 성형설, 성형 중독 논란에 시달린 스타 중 한 명이다. 2006년 '애니콜' 광고에서 이효리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기에 투애니원 데뷔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투애니원으로 나타난 그녀는 대중이 익히 알던 얼굴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어 '성형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박봄은 나중에야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라는 주의력 결핍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매우 짧아 산만한 행동을 보이고 일을 제시간에 마치지 못하는 이 질환은 평생 동안 그녀의 일상생활에 제약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기도 자주 나타나고 가수 활동 당시에도 늘 이와 싸워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984년생인 박봄은 2016년 11월에 갑작스러운 투애니원 해체로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솔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옛 동료들과 7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지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