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성시경이 나이가 들수록 사랑이 힘들어지는 이유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자신의 사랑과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5일 성시경이 운영하는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l 의정부 별미순대국'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성시경이 의정부에 있는 순댓국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공연 끝나고 처음 '먹을텐데'인 것 같다. 공연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즐거웠다. 끝나자마자 일본에 가서 재킷 촬영을 하고 앨범 그리고 일 보다가 바로 들어와 영상 해야 하는 것 하고 우리 매니저 결혼 시키고 이틀이 지났다"라고 말하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성시경은 결혼한 매니저에게 "결혼하니 좋아?"라고 질문했다.
이에 매니저는 "유부남이 된 것 같다. 혼인신고 했을 때는 가족들만 안 건데 결혼식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아는 거다. 책임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게 복인 거다. 나이 들면 사실 (사랑에) 안 빠지게 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동전을 넣고 오락을 하는데 끝판을 깨야 하는데 동전이 이만큼 있으면 1라운드에 죽고 다시 하고 2라운드에 죽고 다시 하고 동전이 몇 개 안 남으면 신중해진다"라며 "이게 맞는 건가? 이번에 해야 하나? 만약에 꽝이면 1라운드부터 해야 한다. 그래서 돈을 못 쓴다. 돈도 얼마 없고. 그게 딱 나이 든 남자의 마음이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끝판을 깨고 싶은 게임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어릴 땐 게임이 그냥 다 재밌으니까. 사랑에 쭉쭉 빠지고. 쭉쭉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런데 나이 들면 (게임에) 잘 못 들어간다. 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이라고 덧붙여 말하며 토로했다.
매니저 눈치보느라 밥을 못먹었다고
사진=유튜즈 '성시경' 채널
성시경은 뒤이어 나온 순대를 먹으며 “이제 먹어라 좀” 하며 매니저에게 음식을 권했다. “지금 몰골이.. 결혼식 한다고 살 너무 빼서”라고 매니저를 걱정하며 “SNL 할 때였나?” 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아침을 먹고 저녁까지 같이 있다 밤에 집에 들어가는데 ‘배 안 고프니?’라고 물으니 ‘안 고픈데요’라 대답했다”라며 ‘미쳤구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가 뭐 먹으러 가자고 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앞에서 오만상을 쓰고 있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며 단호하게 거절하며 다이어트 하던 매니저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쏟아냈다.
이어서 성시경은 “가수가 매니저 눈치를 보면서 ‘뭐 먹으러 가면 안 되는 거지?’ 하면 ‘전 별로 배가 안 고픈데요?’라 했다”라며 “아휴 내 팔자야….”라고 한숨을 쉬며 토로했다. 이에 매니저는 “이제 먹을 수 있어요”라고 대답하며 미안한 마음을 담아 웃었다.
성시경은 최근 본업인 가수 활동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먹을텐데’ 코너에서 국밥집을 주로 소개하며 ‘국밥부 장관’이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