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가 아들의 펜싱솜씨에 감탄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497회는 '운명처럼 다가왔어'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이 함꼐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9월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대회 나가기 전, 약 한 달간의 이별을 앞둔 두 아들과 애틋한 시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펜싱선수 김준호는 그룹 엔싸인의 멤버 한준-희원에게 펜싱 기술을 가르친다. 김준호가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생후 23개월 은우가 유심히 관찰하더니 펜싱칼을 잡고 아빠와 똑같은 자세를 취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미지 = MBC 제공
이에 김준호는 "이제 칼을 잡네"라며 1년 전 펜싱칼 소리만 들어도 울음을 터뜨렸던 은우의 펜싱 첫걸음에 감탄을 보였다고. 그뿐만 아니라 은우는 아빠 김준호가 말하는 어려운 펜싱 용어들을 한 글자씩 따라 말하고, 스스로 자세를 취하는 등 아빠를 잇는 차세대 펜싱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모습을 보이며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김준호는 항저우 AG 경기를 단 10일 남겨두고 아들 은우-정우와 애틋한 시간을 보낸다. 이날 김준호는 둘째 아들 정우의 예방 접종과 장난감 조립을 책임지며 대회 직전까지 베테랑 아빠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라고.
또한 김준호의 아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에 나서는 김준호를 위해 보양 밥상으로 육해공 해신탕을 차려 특급 내조에 나선다고한다. 이 모든 모습을 10일 오후 8시30분 '슈돌' 본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펜싱선수 김준호, 금메달 쾌거 소감 "아들 응원에 뭉클…"
한편 김준호는 지난 28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어펜져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던 김준호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김준호는 총 9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3라운드에 등판, 상대 팀인 중국 선수 옌잉후이를 상대로 단 1점 만을 내주고 선점 5점을 달성했다. 6라운드에서도 파죽지세의 기세로 점수를 벌렸고, 8라운드에서도 상대 선수 량젠하오를 압도하며 30대 2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 팀은 중국을 상대로 45:33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12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에 소속사를 통해 김준호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에서 2번째 금메달을 따게 되어 너무 기쁘고,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경기가 끝나고 아내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첫째 아들 은우가 ‘빠빠, 파이팅’이라고 응원해줘서 가슴이 뭉클했다. 빨리 한국에 들어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고 싶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