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으로 알려져 있는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수술비로 거금을 납부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에는 '강형욱 반려견 병원비 최초공개[부제: 형욱의 지갑. 개통령도 한계가 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서 강형욱은 반려견 '대거'와 동물병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형욱에 따르면 "공놀이를 하는데 ('대거'가) 자꾸 삐뚤게 물고 뭔가 좀 이상해서 아는 원장님께 사진을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더라. 신경이 보인다고 해서 치과 병원으로 왔다" 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반려견 '대거'를 소개하며, 마리노이즈가 세마리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얘를 알고 있었다. 항상 멋지다고 했었는데, 사정상 키울 수 없게 됐다더라"라며 올해 5월 대거를 유럽에서부터 입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던 와중 동물병원 직원은 강형욱에게 다가와 수술비용을 설명했다. 직원은 강형욱에게 "초진비용이 2만원, 혈액 검사 종합으로 들어가서 쭉 진행하고, 혈압, 심박 재고 심장사상추 키드 검사, 항생 소염제, 마약성 진통제 ... "라며 앞으로 대거가 치료받게 될 목록에 대해 쭉 설명했다.
강형욱 '개가 아프면 망한다' 발언에 견주들 공감
사진=강형욱 유튜브 채널
강형욱은 고개를 숙여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병원비에 대해 "아직까지는 100이다. 더 있으면 더 나올 것 같다. 원래는 300만원 정도 예상했다" 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개들의 보험은 들어 뒀지만, 아직 대거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그는 "개가...개가 아프면 망한다"라고 전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신마취를 위해 약물을 주입한 대거를 보며 직원에게 "얘네들도 저런거에 중독도 되나 막 맞고 싶어 하고 그러지 않냐"며 엉뚱한 질문을 했다.
반려견 수술 이후 강형욱은 강아지 양치교육을 받았다. 반려견 대거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마취에서도 잘 깨어났다. 강형욱은 병원비 결제를 위해 한도가 가장 높은 카드를 집어들었고, 영수증을 본 뒤 "어? 더 길어졌네요?" 라며 놀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형욱은 어릴 때 부터 아버지가 강아지 공장을 운영했다. 어린시절부터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잦아 애견훈련사라는 직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훈련방식은 보호자의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으며 강아지의 입장에서 사람을 교육하고 있다. 필요시 때론 보호자들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종종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자신의 사업체 '보듬 컴퍼니'를 운영중이며 강아지 행동 교정에 대한 내용의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