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집계..전체 19금 e북 구매고객 60% 차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전자책(e북) 시장에서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19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전체 e북 판매량 중 19금 도서의 판매 비중이 7.8% 가량을 차지하며 e북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9금 e북을 찾는 독자들 중 20~30대 여성의 비율은 전체의 60.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e북 시장에서 큰 이슈로 떠오른 성인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를 비롯한 성인 e북들이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보유 중인 19금 e북은 총 1060종이며 이 중 올해 실제로 판매가 이뤄진 것은 약 925종이다. 19금 e북의 올해 판매량이 1종 당 154권에 이르며, 이는 e북 1종의 평균 판매량인 약 5배가 넘는 수치다.
교보문고 안병현 디지털컨텐츠사업운영팀장은 “동영상이나 다른 콘텐츠들 비해 음란하거나 외설적이지 않고 로맨스와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내용 때문”이라며 “e북의 특성 상 책의 제목이나 표지가 노출되지 않아 공공장소에서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말했다.XML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onne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