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송이 연애, 결혼으로 33주년을 맞아 남편 강원래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21일 김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이(강원래, 김송 아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선이 아빠가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생일을 축하한다"라며 남편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죽긴 왜 죽어? 식구가 생겼으니 더 열심히 아빠, 남편 자리 지켜줘야 한다"라며 "특별히 할 건 없다. 지금처럼만 있어 주면 된다"라는 달달한 애정을 표해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김송은 "사랑도 미움도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의무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기에 혼자가 아닌 셋이 된 것"이라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비록 잔소리가 먹히지 않지만, 이 타이밍에서는 해야겠다. 결혼기념일 10주년! 2013.10.12 시험관 성공 소식은 우연이 아닌 기적이었다. 여튼 사랑하고 고맙다. 건강 꼭 챙겨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연애와 결혼 33주년, 이젠 징글징글하지도 않아"라는 메시지까지 덧붙이면서 완벽한 한 쌍의 케미를 보여주었다.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가야 하는 현실, 힘들었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함께 게재된 영상 속에는 활짝 웃고 있는 아빠 강원래와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김송이 보였다. 특히 눈길엘 사로잡은 건 부부 가운데서 자그마한 웃음을 짓는 아들 강선 군이었다. 강선 군을 생일을 맞이한 아빠에게 "아빠 생일 축하해요"라는 말을 건네며 눈이 오는 거리를 엄마와 같이 걷고 있었다. 세 가족의 화목한 모습에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생일 축하드린다", "단란한 가족 너무 행복해 보여", "강원래 오빠 잇몸만개 웃음이 너무 재밌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김송은 지난 2003년 클론 강원래와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여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4년 시험관 시술로 강선 군을 낳으면서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한 부부이다.
강원래는 댄스 그룹 클론의 멤버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다가, 2000년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나기 전부터 강원래의 여자친구였던 김송은 재활 치료를 받던 시기에도 늘 곁에 머무르며 그와 함께했다.
이후 2005년 강원래는 구준엽과 다시 '클론'으로 컴백하여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다만 김송은 후에 사랑의 힘으로 남편의 곁을 지키고자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장애인이 된 남편과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대하여 점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러나 기적처럼 찾아온 소중한 아이 강선을 품으면서 삶을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