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할빈시 도리구는 올 들어 기업 성장을 위한 환경을 최적화해 왔으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목표를 달성해 왔다.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룡강)데이터산업기지 스마트농업이네이블센터 전시홀에 들어서면 농경지 항공사진을 배경으로 한 대형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기만 하면 농가의 경작지, 림지 위치, 면적이 바로 항공사진지도에 나타난다. 이를 통해 토지, 농기계 등 농가의 자산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흑룡강농업투자빅테이터테크회사의 장명(張明) 사장에 따르면 센터는 디지털 농업 종합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 생산 과정에서 생성된 농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이를 정확하게 시각화했다. 담보가 없는 농가는 대출의 전 과정을 휴대폰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4일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룡강·龍江)데이터산업기지 스마트농업이네이블센터 전시홀의 전시 스크린. (사진/신화통신)

왕홍(王虹) 도리구 기업투자서비스국 국장은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룡강)데이터산업기지가 환우호오(環宇互娛)테크, 화원(華源)의약 전자 상거래 등 디지털 경제 프로젝트 6건을 유치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경제 산업의 결합 효과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기업 할빈금태(金泰)에 들어서면 지식재산권 증서로 가득한 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벽에 붙어있는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저희는 자체 지식재산권 170여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호(程浩) 금태 매니저의 설명이다.

금태는 북경, 상해, 남경 등 30여곳의 도시에서 전시관 프로젝트 300여건과 디지털화 전시 프로젝트 600여건을 진행하고 있다.

진한 향을 풍기는 붉은 훈제 소시지, 저염·저지방을 자랑하는 러시아 전통 러시아 빵(大列巴), 사이커(沙一克)도 할빈 중앙대가 문화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할빈 금태(金泰)의 사무실 전경. (사진/신화통신)

도리구는 올 들어 다양한 테마행사를 통해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해 루적 5억 75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도시 브랜드 IP 이미지 '설니니(雪妮妮)'를 발표하고 빙설 스포츠 장비 제조 산업 단지를 조성해 창의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 도리구는 중요한 금융 중심지·혁신 항구를 넘어 독특한 지리적 리점을 가진 대외개방의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도리구에 있는 대외무역 서비스 기업 흑룡강아속통(俄速通)의 염연(冉燕) 브랜드 홍보 총책임자에 따르면 아속통은 해외 매장 60곳, 해외 오프라인 류통채널 15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6천곳이 넘는 소매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는 상품을 넘은 브랜드 해외 진출 서비스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정 분야에서만 기술이 앞서있고 브랜드 반응과 수익률은 낮은 기업이 많습니다. 아속통과 장기간 협력해온 로봇 청소기 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염 총책임자는 해당 기업과의 해외 마케팅 협력 덕에 올해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일 흑룡강아속통(俄速通)의 진렬대 우 상품. (사진/신화통신)

지난 2020년 12월 도리구에 입주한 기술 서비스 기업 포아(浦俄)는 디스크 레이저 복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홍보부 책임자 리빙(李冰)은 포아가 대학·과학연구기관 1천여 곳과 협력 협의를 체결했으며 향후 기계 제조·신소재 등 더 많은 해외의 과학 연구 성과를 도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지역 산업·경제의 발전 수준을 꾸준히 향상해 온 도리구는 올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58억 6천만원의 지역총생산액을 기록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