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갑작스러운 입원 근황 사진을 공개하여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지난 26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를 예수님과 보내다. 나처럼 뜻깊게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람 있으면 나와 봐요"라는 문구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재된 사진 속 서유리는 병실을 배경으로 링거와 수혈팩을 맞고 있다. 다소 창백한 얼굴의 일부분만 공개한 그녀의 뒤로 붉은 수혈팩이 눈에 띄어 팬들을 걱정시켰다. 서유리는 자신이 왜 입원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길래 수혈까지", "빠른 쾌유 바랍니다", "대표님 아프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녀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러한 반응에는 과거 서유리가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한 안병증이 발병해 무려 4번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당 수술에 대해서 지난 2019년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하여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서유리는 때아닌 성형 논란에 시달렸는데, 알고 보니 이는 안병증 수술로 인해 비롯된 것이었다. 그녀는 "제가 2016년쯤부터 갑상샘 항진증을 앓았는데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했다. 운이 나빴던 케이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병증 수술로 인해 한땐 '성형설' 의혹까지

사진=KBS '해피투게더4'

이어 "약으로만 치료가 되지 않았고 수술을 하라고 하더라. 저는 지금 갑상선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약을 먹고 있는데 얼굴이 붓기도 하고 안구가 돌출되다 보니까 수술을 받았다. 눈을 찢어서 뽑은 다음, 안에 차 있는 지방 조직, 뼈를 제거하고 안와 공간을 넓히는 수술이다. 수술만 네 번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동시에 서유리는 "제가 3년 정도 투병을 마치고 마침내 완치가 됐다. 그래서 돌아올 때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라고 격려해 줄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 오히려 '야, 너 고쳤잖아'라는 반응이 올라오니까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됐다"라고 말해 힘들었던 시간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녀는 "실제로 주위에 이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보상 심리로 더 잘 나온 사진을 올리는 것 같다"라고 성형설을 일축했다. 당시 서유리는 SNS에도 성형수술에 대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제가 오래 앓아왔던 갑상선 항진증의 합병증인 안병증 완치 판정을 받았다. 기쁜 마음에 잘 나온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사진이 과도하게(?) 잘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성형 의혹을 드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과거 건강 상태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쳤던 서유리이기에 이번 수혈 사진 역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서유리는 어떠한 부연 설명도 더하지 않은 채 병원 사진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