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 운영자가 췌장암 4기로 투병했던 故최성희씨의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여성의 신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에는 '췌장암 최성희씨 상간녀 신상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 채널은 여러가지 불륜 사례의 영상을 올려 온 채널로, 최근에는 故최성희씨의 사망 사실을 전하기도 한 바 있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 A씨는 "일반인의 신상을 공개하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게 되지만 최씨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었다. 상간녀가 잘못을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다. 어떤 형사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상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4년생 이름 XXX, 췌장암 말기 여성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보여질 수 밖에 없으며 환자와 그 아이로부터 가정을 빼앗고 죄의식조차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故최성희씨의 사연은 지난 9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최씨는 방송을 통해 "췌장안 진단 3개월만에 남편이 바람 피우는 것을 알게됐다.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이 암 진단 받은지 3주 만이다"라고 전했다.

"우리 아기 20살 때까지만 살게 해주세요" 기도....

사진=유튜브 채널 '공룡아빠'

그는 당시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이혼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상간녀는 반성은 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해줄거야' 라더라"고 폭로했다.

또 해당 상간녀가 자신의 투병 사실을 두고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보세요' 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공분을 샀다. 최성희씨는 암으로 투병까지 하며 이혼, 상간녀 소송 등을 이어오다 결국 어린 아들을 두고 홀로 멀리 떠났다.

2년간의 재판 끝에 상간녀에게 승소했지만, 상간녀 측은 변호사를 고용해 항소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다. 최씨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 후 남편은 유튜브에 출연해 "넌 죽으면 그만이겠지만, 난 살아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해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튜버는 상간녀의 신상을 공개하며 "공익적 목적으로 그 어떤 광고를 넣지 않은 영상이다. 이 땅에 불륜자가 떵떵거리며 죄의식 없는 세상, 저 공룡아빠가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췌장암 투병을 하다 눈을 감은 최성희씨는 "우리 아기 스무살 때까지만 살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누리꾼들은 "사실적시 명예훼손 죄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통죄는 되살려야 한다", "신상공개 잘하셨다. 간통죄 폐지 이후 무너진 가정을 여러번 옆에서 지켜본 터라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