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추신수의 텍사스 대저택이 방송 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추신수가 아들들과 함께 미국에서 귀국해 아내와 딸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모든 살림은 미국에 있다. 이곳은 임시 거처 정도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텍사스 집은 5,500평대 대저택으로 알려져있다. 하원미는 "미국에 우리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서, 그럴바에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지어보자고 했다. 다 짓는데까지는 3년이 걸렸다." 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공개된 부부의 대저택에는 수영장, 영화관, 초대형 바도 있었다. 영화관에는 팝콘기계도 있었으며 초대형 크기의 와인셀러에는 수백병 와인이 보관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대저택에는 추신수 박물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누적 연봉은 1900억으로, 현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로 활약중이다.
지난해 11월 추신수 아내 하원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을 위해 랜선 집들이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서 하원미는 거실, 부부침실, 옷장, 욕실, 수영장, 영화관, 아이들 방을 차근차근 공개하고 나섰다.
집에 화장실 14개... 왜?
사진=하원미 유튜브 채널
특히 하원미는 집에 화장실이 14개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화장실이 14개인데, 같은 화장실이 하나도 없다. 집 지을 때 타일이랑 조명이 버젯을 많이 두면 그 집 밸류가 올라가더라. 하나보니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전했다.
부부가 화장실을 많이 만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원미는 과거 마이너리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미국에 갔을 때 선수들이랑 같이 룸메이트 두고 아파트 화장실 하나를 같이 사용했다. 많게는 네명이었다." 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저택 내에 만들어 둔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공개하며 "보통 스튜디오에 있는 기구가 집에 풀 세트로 있다. 아이들도 필라테스를 하는데, 아들 야구팀 오프시즌에 두달 정도 가르친 적 있다. 그 다음 시즌에 성적이 오르더라. 모든 사람에게 필라테스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방이 있는 거실 한켠에는 광안대교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녀에 의하면 광안대교는 부부에게 처음 만나 첫 데이트를 한 의미있는 장소이며, 광안대교가 있는 부산은 부부의 고향이라고도 밝혔다.
2004년 부부의 인연을 맺은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동갑내기 부부인 두 사람은,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2년차이던 2002년 12월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부산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