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니 살랑거리는 가을바람도 불어오고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오랜만의 소풍으로 들뜬 마음을 감출 길이 없지만 문득 고민거리 하나가 떠오른다. 바로 소풍의 별미 도시락이다. 반찬 없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먹밥 도시락으로 아이 입맛을 사로잡아보자.

잔멸치 달걀 완자주먹밥 재료 밥 1공기, 잔멸치 50g, 밀가루 1/2컵, 달걀 2개, 참기름·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멸치조림 양념(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통깨 약간)

만들기 1 볼에 분량의 멸치조림 양념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잔멸치를 넣고 볶다가 ①의 양념을 넣어 볶는다. 3 볼에 밥과 ②의 조린 멸치, 참기름, 소금을 넣고 고루 치댄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게 주먹밥을 빚는다. 4 달걀을 풀어 ③의 주먹밥에 밀가루-달걀물 순으로 옷을 입힌 다음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넣고 겉면이 노릇하게 익힌다.

삼색 주먹밥 재료 검은콩밥·현미밥·흰쌀밥 1공기씩, 참기름 적당량, 콩가루·녹차가루·검은깨가루·소금 약간씩

만들기 1 검은콩밥, 현미밥, 흰쌀밥에 각각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①의 양념한 밥을 각각 작은 경단 모양으로 빚는다. 3 검은콩밥은 콩가루에 굴리고 현미밥은 녹차가루, 흰쌀밥은 검은깨가루에 굴린다. 4 ③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작은 종이 머핀 틀에 넣어 도시락에 담는다.

볶음밥 크로켓 재료 밥 1공기, 햄 50g, 양파·당근·애호박 1/4개씩, 밀가루·빵가루 1/2컵씩, 달걀 2개,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1 햄, 양파, 당근, 애호박은 잘게 다진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당근-애호박-햄 순으로 볶다가 밥을 넣고 좀 더 볶아 재료가 고루 섞이면 소금으로 간한다. 3 ②의 볶음밥을 타원형의 적당한 사이즈로 뭉친 다음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③을 넣어 겉면이 노릇하게 익힌다.

＜■기획 / 이은선 기자 ■진행 / 김지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 ■요리&스타일링 / 김상영·임수영(noda+, 02-3444-9634), 강신혜·김민희(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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