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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탈주범 최갑복 "산 넘고 강 따라 도주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25일 16:56

【대구·청도·밀양·=뉴시스】박광일 박준 기자 = 25일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 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5시간20분가량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의 도주 행적에 대한 현장검증을 가졌다.

이날 현장검증은 최갑복을 차에 태운 뒤 대구 동구와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 일대를 돌며 이동 경로와 행적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주요 지점 및 은신처 등에서는 차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하고 도주 당시 과정을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에 나선 경찰 차량 뒤로 수많은 취재 차량 행렬이 뒤따르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관심 있게 쳐다보기도 했다.

다만 최갑복의 주요 이동 경로 및 은신처 대부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일부 주민들만 멀리서 현장검증을 지켜봤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최갑복이 탈주 당일 오전 은신했던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동대구IC 인근 농가에서 처음으로 차에서 내려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차에서 내린 최갑복은 담담한 표정으로 현장검증에 임했다. 특히 현장검증 시작 전 경찰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기도 했다.

이어 낮 12시30분께에는 최갑복이 탈주 당일 밤 훔친 차량을 버리고 산으로 달아난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인근에서 두 번째로 차에서 내려 현장검증을 가졌다.

최갑복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을 타고 강물을 따라 밀양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정확한 탈주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찰들의 제지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차에 올랐다.

그 뒤 경찰은 경남 밀양 버스터미널과 검거 당일 최갑복이 라면을 끓여먹었던 농가, 검거된 아파트 등을 둘러본 뒤 이날 오후 2시30분께 현장검증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밤에 이동해 최갑복 자신도 정확한 이동 경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자세한 행적은 조금 더 조사해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 수색 헬기를 목격했다는 진술로 봐서는 청도에서 산을 넘어 밀양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갑복이 정확히 경남 밀양 지역에 도착한 날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경찰은 탈주범 최갑복의 정확한 도주 경로 및 행적이 파악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최갑복은 지난 17일 새벽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배식구로 빠져나와 탈주한 뒤 22일 오후 4시50분께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검거됐다.

pgi0215@newsis.com

polo57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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